편안하게 잠을 자는 마법의 주문

비움과 여백이 있는 삶

by 김용년

당신은 잠을 잘 자는 사람인가요?


지구촌 사람들이 하룻밤을 자기 위해 얼마의 수면제가 필요할까요?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3천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구촌 인구 80억 명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수억 개의 수면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해 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잠이 얼마나 소중한지.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 중에도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나 자고 싶었으면 위험을 무릅쓰고 약물까지 투여했겠습니까. 장학회 임원으로 있을 때 모 재력가와 식사를 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면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막막하다는 겁니다. 잠을 자려고 매일 밤 와인을 마시고 수면제도 먹는다고 했습니다. 재산이 수천억 원 있고 업무 스트레스도 없는데 불면증으로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가족 어르신 중에 잠으로 고생하시는 분을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면 날이 밝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합니다. 할 일 없이 몇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와드릴 방법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환갑이 되어가니 주변에 잠으로 고생하는 친구도 늘어납니다. 잠 때문에 고생이라고 하소연합니다. 회사에 다닐 때, 선배 임원들이 나이를 먹으니까 잠을 못 잔다는 얘기를 종종 했습니다. 새벽에 일찍 깨고 날이 밝을 때까지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몇 시간을 뜬 눈으로 보내는 것이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잠을 잘 자는 사람입니다. 잠자는 복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잠자리에 들면 5분 이내에 잠이 듭니다. 지난 60년을 사는 동안 잠을 설치는 날이 1년에 3일도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희망을 갖고 추진하던 일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게 되자, 저에게도 생각이 많아지고 잠을 설치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하룻밤이 얼마나 길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어떻게 하면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을까요?


이렇게 저렇게 몇 가지 시도를 해 보았는데 이 방법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잠이 쉽게 들지 않는 날에 눈을 감고 천천히 깊게 호흡을 하면서 감사했던 순간, 고마웠던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살며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편안함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과 고마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누워 있으면 잡념이 사라지고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설혹 잠이 오지 않아 눈만 감고 있더라도 아침에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편하게 누워만 있어도 피곤이 풀리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을 때,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생각하면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면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잠을 자게 만드는 주문은 세 가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잠이 오지 않거나, 잠을 설치거나,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다면, 잠을 청하는 마법의 주문을 외워보세요.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계속 주문을 외우면 자연스럽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걱정과 불안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힘든 날을 보내는 때도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편안하게 잠자는 마법의 주문을 사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생각하면서 몸과 마음을 사랑해 주기 바랍니다. 당신은 편안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의 잠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잠이 들게 하는 신비한 마법의 주문을 믿고 사용해 보기를 바랍니다.


눈을 감고, 차분하게 호흡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지금 왜 이렇게 바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