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말을 들어주세요

성장과 가치를 추구하는 삶

by 김용년

제발, 내 말을 잘 들어주세요


아내가 남편에게 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곧바로 충고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를

곧바로 말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주겠다며

곧바로 행동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그분은 언제나 침묵하시고

어떤 분석이나 충고도 하지 않으며

직접 해결해 주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다만 가만히

나의 기도를 말없이 듣고

내가 스스로 해결하기를 믿으실 뿐이죠.


그러니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침묵하며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정말로 나에게 충고해 주고 싶다면,

당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내 말이 끝나면, 그때는

내가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을 약속합니다.


남편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아내 말은 공감하며 들어야 하고, 아내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고, 아내 말은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은 메모하며 들어야 합니다. 아내가 두 번 이야기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난 세월 나를 돌아보며 다짐하는 나의 독백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말합니다. 제발, 내편 같은 남편이 되어달라고. 남의 편 같은 남편이 되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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