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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AI 로봇 도전

컴패니언·휴머노이드 양 날개로 비상

by 김용년

삼성의 AI 로봇 도전: 컴패니언·휴머노이드 양 날개로 비상


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력투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AI 로봇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컴패니언(반려 로봇)과 휴머노이드 두 분야에 초점을 맞추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의 진화와 상용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컴패니언 로봇 ‘볼리’는 노란 공 모양의 로봇으로, 집안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작업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볼리는 AI를 탑재해 명령을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는 비서 역할을 하며, 2020년 CES에서 초기 모델로 공개된 이후 꾸준히 진화해 왔습니다.


지난해 CES에서 상용화 수준의 기능을 선보인 볼리는 올해 CES에서 정식 출시 계획까지 발표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볼리를 오는 5~6월 한국과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구독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볼리가 삼성 로봇 사업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볼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컴패니언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로봇추진단’과 함께 속도 높인다


삼성전자는 컴패니언 로봇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카이스트 명예교수이자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교수를 단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삼성전자 내 기존 로봇 연구 부서와 카이스트 휴보 랩,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력을 결합한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되어 약 50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 교수는 CES에서 세계 각국의 로봇 기술 동향을 살피며 삼성의 로봇 개발 전략을 구체화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필요한 분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독창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미래를 향한 삼성의 비전


한종희 부회장은 “AI 로봇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미래 비전을 더욱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AI 로봇 사업이 컴패니언 로봇과 휴머노이드라는 두 축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도전은 삼성전자가 기술 혁신과 시장 선도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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