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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젊으면 오래 산다

젊은 사고방식이 장수를 결정한다

by 김용년

마음이 젊으면 오래 산다


우리는 흔히 나이를 단순한 숫자로 판단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우리가 몇 살이라고 느끼느냐이다. 최근 연구들은 ‘인지된 연령’이 건강과 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건강하며, 사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인지된 연령과 건강의 관계


인지된 연령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여러 연구가 존재한다. 덴마크에서 진행된 노화 종단 연구(Longitudinal Study of Aging Danish Twins, LSADT)는 70세 이상의 쌍둥이 1,826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스스로 나이를 실제보다 많다고 느끼는 사람이 더 빠른 사망률을 보인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인지된 연령이 백혈구 텔로미어 길이와도 연관이 있으며,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우리가 나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실제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비슷한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건강 및 은퇴 연구(HRS), 미국 중년층 조사(MIDUS), 국민 건강 및 노화 경향 연구(NHATS)에서 17,000명이 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20년간 추적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평균 24%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인지된 연령이 단순한 심리적 요소가 아니라, 실제 신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스스로 젊다고 인식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삶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 젊다’는 인식이 실제 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둘째,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신체 활동은 세포 노화를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연구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심장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일 걷기, 요가, 근력 운동 등을 지속하면 신체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과일, 채소,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활발한 사회적 교류는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긍정과 칭찬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젊어 보인다’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건강한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젊은 사고방식이 장수를 결정한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스스로를 젊다고 느끼는 것이 장수의 중요한 요소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젊음을 유지하는 노력은 단순한 외적인 변화가 아니라, 신체와 정신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다. 우리는 값비싼 보약이나 특별한 치료 없이도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을 변화시킴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나는 아직 젊다”라고 자신에게 말해보자.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더 긴 생명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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