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한 나를 만드는 고통이라면
“최선의 고통”은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바로 그 최전선의 모험(고통, 고난)에 몸을 던지는 것이 인간 존재의 본능임을 설득력 있게 가르친다. 내가 못나거나 불운해서가 아니라, 더 진실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추구하는 인생 여정에서 고난은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 최선의 고통, 폴 블룸 지음, 김태훈 옮김
몇 달간 불안, 고통 속에 지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안으로 깊숙이 침잠해 들었다. 이런 나를 구원하기 위해 고통이라는 주제로 책을 찾아보다, “최선의 고통”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고통, 고난을 회피하지 않고 Run into the pain 해본다는 마음으로 책을 완독 했다.
책은 1. 행복 대 고통, 2. 행복 대 의미, 마지막으로 3.고통이 만들어내는 의미라는 핵심어로 전체 내용을 관통한다고 느꼈다.
1. 행복 대 고통
-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하지만, 고통이 베이스가 된다면 행복은 배가 된다는 주장이다. 인간은 행복을 바란다고 하나, 인간의 본성은 그만큼 고통과 고난을 원한다고 한다. 목숨을 걸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산악 등반가, 풀 마라톤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아마추어 러너들, 거기에 더해 철인 3종 경기까지. 인간은 고통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진짜 행복의 자격을 얻는다.
2. 행복 대 의미
- 아이를 낳고 기를 때 대부분의 부모의 삶은 스트레스가 많아 불행하다. 국가별로 육아에 대한 복지 정책이 달라서 일부 소수의 나라에서는 행복감을 느끼는 부모의 나라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의 부모는 행복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는 행복하지 않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부모에게 아이는 삶의 살아가는 가장 큰 의미 중의 하나이다. 의미는 행복보다 더 크다.
3. 고통이 만들어 내는 의미
- 인간은 고통을 선택하고, 거기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나, 내가 선택한 고통 안에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단단해진다. 그리고 비록 선택하지 않은 고통 속에서도 고통을 해석하고, 살기 위해 고통의 의미를 찾는다.
4. 고통 -> 의미 -> 고유한 나
- 고통이 의미를 만들 수 있다.
- 삶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이를 풀면 내 삶의 방향(의미)을 발견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나아가는 일일 것이다. 그 고통을 내가 선택한다면, 그 의미는 더 커질 수 있고, 고통의 깊이만큼 기쁨도 행복도 배가 될 수 있을까?
- 내가 선택한 고통을 통해 의미를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나는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남처럼 살려고 아등바등 대는 남과 비슷한 내가 아니라.
- 학교를 다니든, 회사에 다니든 내 고통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의미와 방향을 찾는 일은 결국 고유한 나를 추구하는 일이라 믿는다.
최선의 고통이 의미하는 것은 최선의 고통을 통해 고유한 나를 만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