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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근 Dec 25. 2020

책쓰기를 위한 두 가지 준비물

책과 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도 내 이름이 적힌 책을 쓰고 싶다.'라고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거예요. 


그렇지만 대개 마음만 먹고 끝나는 경우가 많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꼭 해야 하는 일도 아닌데 다음에 다시 생각해보지 뭐'라고 생각하고 뒤로 미뤄버렸을 텐데요.


책쓰기.. 어떻게 하면 책을 쓸 수 있을까요?


책쓰기를 떠올리면 가로등 없는 깜깜한 골목길을 걷는 것처럼 두려우신가요? 250페이지에 육박하는 글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한숨만 나오고 막막하신가요?


하지만 저는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정말 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려울 뿐이에요. 낯선 길을 걸을 때는 목적지까지 오래 걸리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같은 거리도 가깝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한번 경험하면 '아, 생각처럼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었구나'라는 느낌이 들 거예요.


책의 제목을 짓고, 목차를 만들고, 글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기 전에 꼭 갖춰야 할 준비물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두 가지만 갖추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내가 좋아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거예요.


사람마다 생김새, 목소리, 걸음걸이, 생각이 다르듯이 누구나 특별히 관심을 두는 분야가 있을 거예요. 대상은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오랫동안 좋아했고 즐겼다면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에피소드가 생겼을 거예요. 이렇게 겪은 일들을 하나로 모아서 풀어내면 책이 됩니다.


저는 과거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서 첫 번째 책을 썼어요. 프로게이머를 그만두면서 '언젠가는 이 일을 책으로 써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희미한 다짐으로만 남겨두다 8년 뒤에 책을 쓰기 시작했죠. 


게임을 좋아하고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어요. 만약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 남들이 좋아하는 분야로 글을 쓰려고 했다면 한 꼭지도 제대로 쓰지 못했을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어야 쓸 내용도 많고 오래 지속할 수 있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남들보다 딱 반 발자국 앞설 수 있는지 찾아보세요. 연예, 요리, 독서, 말하기, 여행, 부동산, 공부법 등 생각하는 모든 소재는 책이 될 수 있어요. 내가 애정을 갖고 긴 시간 함께한, 함께할 대상을 찾았다면 책쓰기를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끝이에요. ^^                                              




두 번째, 책을 쓰기 위한 마음가짐. 집념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선정해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이제 글을 써야겠죠.


아~~주 진득하게.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서너 달 동안요. 내용도 중요하지만 글을 쓰는 행위가 더 중요해요. 뭐라도 써야 내용을 다듬거나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글이 논리적이지 않거나 앞뒤가 맞지 않아도 괜찮아요. 문법이 안 맞는 문장을 쓰거나 맞춤법을 틀려도 괜찮아요. 내가 내 글을 쓰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 없잖아요. 정말 괜찮아요. 그러니 아무 거나 써보세요.


책은 머리와 손으로 쓰는 게 아니에요. 뜨거운 마음과 무거운 엉덩이로 쓰는 겁니다.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쓸 마음의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두 번째 준비도 끝입니다 ^^


오늘은 책을 쓰기 위해 꼭 필요한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요약해볼게요.


첫째, 내가 좋아하는 대상 찾기


둘째, 책을 쓰겠노라는 마음 다지기


다시 한번 서두에 했던 말을 하면서 마칠게요^^


저는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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