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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근 Jan 01. 2021

책쓰기의 8할은 기획이다.

안녕하세요 ^^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떤 책을 쓸지 기획을 해야겠죠?


기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이 술술 써질 수도 있고, 하얀 바탕 앞에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헤맬 수도 있어요. 원고를 집필한 다음 출판사에 투고할 때도 기획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출간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만큼 기획이 중요해요. 내 땀이 맺힌 원고가 서점 위에 놓일 책이 될지 아닐지는 기획에서 정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나 자신도 만족하고 출판사와 독자까지 매료시킬 수 있다면 최고입니다.

어떻게 책쓰기의 기획을 해야 할까요?                                              

                                                                     

책쓰기의 기획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메시지 : 책이 전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2. 독자 : 책을 읽어줄 고객은 누구인지

3. 목차 : 책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책의 제목과 목차의 소제목을 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의 책을, 누구에게, 어떤 흐름으로 쓸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제목은 글을 쓰면서 지으면 되니까요 ^^

오늘은 책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 책의 핵심 내용을 한 문장 또는 두 문장으로 요약하라.


공원을 산책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 집약해보세요.


예를 들어 부동산을 주제로 책을 쓴다고 가정해볼게요. (저는 부동산에 관심은 많지만 ^^; 지식은 별로 없습니다.) 다양한 글 거리와 논점이 나올 거예요.


- 부동산의 기초 용어와 지식을 알려줄 것인지


- 집을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 기술적인 부분을 알려줄 것인지


- 주택, 아파트, 상가 어떤 대상을 중점적으로 알려줄 것인지


- 수도권인지, 지방 대도시인지 지역이 어떻게 되는지


- 실거주용인지, 투자용인지


- 일반 매매인지, 경매인지




책의 메시지는 간결할수록 좋습니다. 메시지가 좋으면 제목도 따라옵니다.

제가 만약 아파트 매매 경험이 많고,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의 실전 전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로 0년 만에 000원 번 실전 전략" 같은 주제가 나오겠죠.


경매의 기본 지식에 관심이 많고 이를 쉽게 알려주는 것을 메시지로 삼는다면

"이것만 알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경매의 A to Z" 같은 주제가 나올 거예요.                                              


                                                                       

◆ 내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전 글에서 책을 쓰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고, 남보다 반 발자국 앞서는 분야를 찾아보라고 했어요.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부동산의 모든 분야를 전부 깊이 알 수는 없겠죠.

내가 특별히 더 시간을 들였고, 더 관심을 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여러 가지 항목 중에서도 그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핵심 메시지로 선정하세요.

이거라면 내 지식과 경험으로 바탕으로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은 것을요.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면서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아무리 분량이 많아도 책으로 만들 수 없어요.

다양한 주제가 복잡하게 섞이면 책의 힘이 떨어지거든요.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남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것을 주제로 선정하세요.                                              

                                                          

메시지는 책의 얼굴이 됩니다.


한 줄, 두 줄로 꾹꾹 눌러서 요약한 메시지를 여러 번 보세요.

마음에 들지 않고 어딘가 부족한 점이 느껴진다면 메시지를 다시 고쳐보세요.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면서 다듬어보세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을 쓸지 고민하는 것으로부터 책쓰기의 기획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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