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필요한 역량은?
인공지능(AI) 기술은 더 이상 단순히 업무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닌, 국가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America's AI Action Plan'은 AI를 신약 개발, 에너지 생산, 교육 등 모든 영역에 혁신을 가져올 '미래 문명의 핵심 자산'이자 '국가 경쟁력의 근간'으로 명시하며, 이 경쟁에서 미국과 동맹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국가적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기술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의 최전선에서 기업들이 찾는 인재상은 명확하게 두 가지로 수렴된다. 기업들이 찾는 인재상은 명확하게 2가지로 수렴된다. 첫째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프로그래밍하고 복잡한 AI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 전문가이며, 둘째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비즈니스 현장에서 혁신을 창출하는 '학습형 리더'다. 궁극적으로 AI패권 경쟁의 승패는 AI 인재의 양적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 우위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 6C
AI기술의 발전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교육의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한다. 단순한 정보와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은 더 이상 미래 사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AI가 정보 검색과 분석, 심지어 창작까지 담당하는 시대에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6C'모델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ge),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융합 역량(Covergence), 그리고 인성(Character)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적 지식'이다. 이는 단순히 교과 내용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다른 범주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전이(Transfer)'가치가 높은 지식을 뜻한다. 예를 들어, 수도 이름 외우는 것보다 그 도시의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AI가 답을 생성하는 시대에는 '대답하는 능력'보나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견해는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인재의 역할은 AI에게 올바른 답을 듣기 위해 복잡한 문제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한, AI가 발전할수록 공감능력, 윤리적 판단력, 그리고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과 같은 인간 고유의 사회적, 정서적 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AI기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도구일 뿐, 사랑과 공감은 인간 공유영역으로 남는다. 따라서 미래 인재 육성은 AI 기술 역량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인성 교육과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종합적인 접근방식을 요구한다.
[*출처: 한국교육개발원(KEDI), AI시대,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6C 핵심능력]
'대답하는 능력'보다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AI 기술 발전의 핵심은 '생성(Generation)'과 '연관성 파악(Correlation)'에 있다. 이는 기존의 정보 탐색 및 단순 연관성 분석에 필요했던 인지적 노력을 극적으로 경감시킨다. 6C 모델과 '질문하는 인간'이라는 인재상은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대한 본질적인 대응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AI가 정보와 답변을 제공하는 시대에, 인간은 더 이상 정보의 '소비자'나 '기억 보관자'가 아니라,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자'이자 '사상가'가 되어야 한다. 이 관점에서 개념적 지식은 그 양보다 질과 정용 가능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미래 인재는 인지적 자원을 '정보 기억'에서 '복합적 문제해결', '창의적 상상', '비판적 판단'으로 재분배하도록 교육받아야 하며, 이는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목표 변화를 요구한다. 한국은 'AI G3'국가로 도약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다층적인 인재 육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보는 '대한민국 AI G3 도약 지원'정책을 통해 AI, 반도체 등 혁신 성장에 국가 가용 자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협력형 AX대학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2026년까지 디지털 전문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초, 중등부터 고등 교육까지 전방위적 디지털 인재 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 편향'과 '딥페이크 오용'등 윤리 문제 극복해야
AI는 우리 삶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데이터 편향'과 '딥페이크 오용' 같은 여러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AI기술의 발전 속도가 법과 제도의 변화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윤리 교육이 시급하다. AI 윤리 교육은 단순히 윤리 강령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철학적 배경, 기술의 사회적 영향, 구체적인 사례와 이슈를 다각도로 다루는 심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AI 패권 시대의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은 단순히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넘어, AI와 공존하며 인간의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거대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6C모델과 '질문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한국형 인재 육성 실천 방향으로 독자적인 하이브리드형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
AI가 바꾸는 세상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의 업무 현장에서 체감되는 ‘오늘의 변화’다.
브리핑 자료를 만들 때, 트렌드 리포트를 읽을 때, 심지어 문장을 다듬을 때도 우리는 이미 AI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케터로서, 직장인으로서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I가 내 일을 대신하기 전에, 나는 AI를 내 일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 그 시작은 거창한 코딩이나 모델링이 아니다.
바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연습’이다.
� 질문하는 능력은 새로운 경쟁력이다.
“이 데이터는 왜 이렇게 나왔을까?”
“AI가 만든 결과물에 어떤 숨은 전제가 있을까?”
이렇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만이 AI가 제공한 ‘정답’을 넘어,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마케터의 관점에서 보면, AI는 ‘인사이트 증폭기’다.
좋은 질문을 던질수록 AI가 더 깊은 맥락을 찾아주고, 그 결과는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의 질을 끌어올린다.
즉, AI는 아이디어를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확장시키는 동료가 되어야 한다.
� 개인적으로는 ‘6C’를 일상 속 루틴으로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Conceptual Knowledge(개념적 지식) → 뉴스를 볼 때 ‘사실’이 아니라 ‘맥락’을 읽는 습관
Creativity(창의성) → 같은 정보를 다르게 표현해보는 연습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 AI의 답변을 그대로 믿지 않고, ‘왜?’를 묻는 태도
Computational Thinking(컴퓨팅 사고) →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쪼개어 접근하는 습관
Convergence(융합) → 마케팅, 심리학, 기술을 넘나드는 호기심
Character(인성) → 협력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인간적 신뢰
결국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보다 태도’에 있다. 지식은 검색으로 찾을 수 있지만, 좋은 질문과 따뜻한 통찰은 오직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