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미디어 2024 소비 트렌드 시리즈 01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차이나 커머스의 인기와 다이소 화장품의 품절대란까지.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지속되자 파격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극초저가 커머스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소비심리를 가지고 알테쉬와 다이소 화장품을 찾는걸까요? 메조미디어 자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저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그 사례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2024 소비 트렌드 시리즈 01. 초저가 소비 목차]
1. 초저가로 다구매 소비
2. 초저가로 고만족 소비
3. 저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 지속
최근 3년 간 소비자물가상승률 3.7%
높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며 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균 1% 내외였던 물가 상승률이 최근 3년 동안 4%에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를 주도하는 요인으로는 일상에서 입고, 먹고, 자는 것인 의식주 품목들과 연관되어 있어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물가 부담이 높아질수록 소비자들은 상품의 여러 요소를 따져보기 시작했고, 특히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초저가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렌드 1. 초저가로 다구매 소비
C-커머스에서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테무의 광고 카피)’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자 소비자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분석 소비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의류부터 공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C-커머스에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부담이 없는 극초저가는 선택과 구매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낮춰주었고, 다양한 제품을 값싸게 구매하는 과정 자체에서의 재미와 만족감도 제공했습니다.
C-커머스별 차별화 전략
트렌드 2. 초저가로 고만족 소비
다이소에서 가성비 화장품 구매, 만족도는 72%
브랜드 상품과 비슷한 품질의 화장품을 500~5,000원 사이의 균일가에 판매하는 다이소가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물가 부담이 커지고 가격의 중요성이 증가하자,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면 브랜드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과 가성비 제품의 성능을 비교하는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산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이소 전용 화장품 출시 현황
초저가 커머스의 인기 고공행진
이용자와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초저가 커머스들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C-커머스 업체인 알테쉬는 22년 대비 24년 이용자 수가 458% 증가했으며, 중국 직구 시장의 규모는 23년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아성다이소 또한 3년 간 매장 수가 129개 증가하며 외형이 확대되는 동시에, 화장품 카테고리의 인기에 힘입어 23년 연매출 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저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
초저가 커머스들의 강세와 소비 심리 악화가 맞물리며 기존 유통 업체들도 가격을 강조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저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품질, 양 등 다양한 편익을 동시에 전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1. PB 상품을 강화하고 가성비 제품으로 포지셔닝
롯데하이마트 : 하이메이드 싱글원 냉장고
롯데하이마트는 PB 브랜드 ‘하이메이드’에서 20만 원 대의 가성비 냉장고를 출시하였습니다. 제조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유지하는 유통업계의 PB 브랜드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스펙의 타 브랜드 상품 출시가 대비 20% 정도 저렴한 가격이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어, 브랜드보다는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2. 가격은 낮게 양은 많게, 대용량 상품 출시
홈플러스 : 대짜 시리즈
홈플러스는 1만 원 초반대의 가격에 3~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즉석조리제품 ‘대짜’ 3종을 출시했습니다. 단순히 양만 늘린 것이 아니라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실제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치는 등 품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이러한 대용량 제품은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가족 단위 고객, 주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켰습니다.
3. 임박 할인 특가를 제공하는 서비스 오픈
11번가 : 임박 마켓
11번가는 소비기한이 임박했거나 재고가 과다하게 남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임박마켓’ 서비스를 오픈하였습니다. ‘고물가시대 식비절약 꿀팁’이라는 슬로건처럼, 소비자들에게 식품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50%, 75% 등 높은 할인율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판매자와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입니다.
4. 최저가를 보장하는 기획전 진행
뷰티컬리 : 최저가 챌린지
뷰티컬리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을 열면서 ‘최저가 챌린지’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최저가 도전’ 스티커가 부착된 상품의 구매 가격이 타 온라인몰보다 비쌀 경우 차액만큼 적립금을 지급해주는 것입니다. 최저가 보증 제도는 여러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하는 합리적 소비자들을 붙잡고 자사의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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