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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ght M Oct 27. 2016

올 해 '빼빼로데이'에는 뭘 하나?

매년 반복되는 마케터의 고민, '빼빼로데이' 이벤트

CJ E&M MEZZOMEDIA 트렌드전략팀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올 해 빼빼로데이에는 어떤 이벤트를 할 꺼야?" 라는 상사의 질문이 귓가에 멤도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데이' 이벤트가 식상하다는 분들도 있고 특정회사의 상술이라는 비난도 여전히 존재한다. 또 반대로 특별한 아이디어 없이도 고객을 유입하거나 제품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이벤트 꺼리'가 있어 다행이라는 분들도 있다. 어쨌거나 11월엔 '빼빼로데이'가 이슈인 것은 분명하니까. 


이처럼 매년 11월 11일, 소위 '빼빼로데이'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연인을 위해(또는 솔로를 위해) 제품을 반값할인하거나 1+1을 증정하는 이벤트,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선물하는 이벤트, 빼빼로 대신 기부를 권장하는 이벤트 등 기획 내용도 다양하다. 진행 방법 역시 오프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및 소셜페이지에서, 또는 모바일게임이나 메신저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선호하는 매체와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그렇다면,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이벤트에는 어떤 내용들을 고민해야 효과가 있을까? 


메조미디어의 소셜분석 티버즈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5년에는 ‘마트’에 대한언급이 대폭 줄었고, 대신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언급이  높아졌다. 즉, 소셜미디어의 이용이 높은 젊은 세대들은 마트보다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메조미디어 소셜분석솔루션 TIBUZZ (www.tibuzz.co.kr)


'빼빼로데이'를 상세 분석한 결과 선물의 대상은 역시 '연인(오빠, 남친, 여친)'이 가장 높았다. 연인에 대한 언급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가족과 지인 등의 점유율도 55%를 넘다보니 이 날에 '사랑/고백'을 하려는 기회로 삼기보다는 모두의 기념일로 축하하는 의미로, 간단한 선물을 주고 받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성향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굳이 사랑을 고백하라고 종용하는 이벤트보다는 센스있는 선물을 추천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독특한 경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더 효과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메조미디어 소셜분석솔루션 TIBUZZ (www.tibuzz.co.kr)


그래도 명칭자체가 '빼빼로데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보다. 가장 많이 언급된 선물은 역시 빼빼로 과자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초콜릿 > 과자/쿠키 > 가래떡 순 등으로 분석되었다. 빼빼로 과자 중에서는 “아몬드 빼빼로”가 가장 언급량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 소셜분석솔루션 TIBUZZ (www.tibuzz.co.kr)


올 해에도 빼빼로데이는 어김없이 온다. 그렇지만 시즈널 이벤트이니 매출로 연결하자는 전략보다는 매년 빼빼로데이만큼은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1+1이 되는 이벤트를 고민해보면 어떨까? 마침 올해 빼빼로데이는 '불금'이니만큼, 연인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행사들이 더 많이 기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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