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소향

어느 날
너를 생각하다가
꽃잎 하나가
내 마음에 앉았다

바람도 없고
햇살도 그리 밝지 않은데

조용히
너의 이름이 피었다

살아 있는 일은
이처럼
작은 숨결 하나에도
고마워지는 일

그날 이후
나는
모든 꽃을 너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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