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이 내 사랑이기를

by 소향

나는 겁이 많아요
하지만 그댈 좋아하죠
내 마음, 조용히 내어드려요
당신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서요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당신 앞에 서면 사라져요
그 손길이,
숨은 상처까지 닿아오니까요


텅 빈 내 가슴
낡은 외로움으로 가득했지만
그대라는 이름 하나로
이 계절은 다시 피어나요


터질 듯한 감정이
당신의 숨결에 머물기를
각자의 길 아닌
같은 걸음으로
내 마음이 닿기를 바라요
너만이 내 사랑이기를


나는 때때로 차가운 사람이에요

말없이 무너지고
웃으며 참아내는 날들이 많았죠
그런 나를
당신은 한 번도 외면하지 않았어요


무너진 용기,
당신을 보면 다시 선명해지고
고요한 어둠 속에도
당신이 먼저 불을 켜요


혼자인 줄 알았던 시간 속에서
당신의 따뜻함이
나를 데려 나오고 있어요


터질 듯한 이 감정이
당신의 품 안에 피어나기를
함께 나눈 이 고요한 눈빛들이
서로를 안아주기를
너만이 내 전부이기를
영원히, 내 사랑이기를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로
내 진심을 꿰매듯 말해요

내가 나 이도록,
그대만이 내 사랑이기를


@ 5년은 된 것 같기도 한데, 가사를 목적으로 썼던 글입니다. 날것의 느낌 그대로 곰삯은 글이지만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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