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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혁진 Mar 30. 2016

[마어팟 #8] GPS가 필요해!

일상이 무료한 당신에게 건네는 흥미진진한 팟캐스트 이야기

케팅 벤저스 캐스트,

마.어.팟 이야기


나는 직장인이다.

우리 멤버들 역시 모두 직장인이다. 내 시간이 내 시간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야근도 잦고 때로는 주말근무도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다. 직장 때문이 아니라 하더라도 결혼을 한 멤버들은 집안의 대소사가 잦은 탓에 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를 운영 중이지만 금전적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팟캐스트 진행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공치사를 하는 것도 아니다. 


위기관리 전문가인 김호 대표의 저서 '쿨하게 생존하라'에는 'GPS'라는 개념이 나온다. 사람의 인생에는 G.P.S가 필요하다는 거다.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기능이 아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열심히 일하고(Go), 즐기고(Play), 충분히 휴식하라(Stop)'는 뜻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일만 해서도, 너무 즐기기만 해서도, 너무 쉬기만 해서도 안된다. 책에서는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 자기계발을 위한 개념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지난 2년 간의 마케팅 어벤저스 방송 운영도 GPS의 법칙을 따랐던 것 같다. 


1. Go - 꾸준히! 

시즌 중에는 '매주 1회 업로드'를 원칙으로 삼았다. 시즌 1 때는 매주 1회 녹음, 매주 1회 업로드를 진행했다. 시즌2 때는 회사가 다들 바빠지면서 아무래도 매주 녹음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주에 한 번씩 녹음하더라도 업로드는 매주 진행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방송을 들어주는 청취자분들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에서였다. 시간이 지나자 하루, 이틀 업로드가 늦어지면 '방송이 왜 업로드가 안 되냐?'며 묻는 분들까지 생겼다. 심지어 결방이 확실해지는 날에는 '결방 사과 방송'까지 올렸다. 올 4월부터 시작할 시즌 3 역시 매주 1회 업로드의 원칙은 지켜질 예정이다.


방송이 결방되어 죄송합니다.


2. Play - 즐겁게!

방송도 즐겁게 즐기면서 하기로 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방송에 작은 변화들을 주는 것이었다. 먼저, 게스트를 초대하기로 했다. 업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하기 시작했다. 게스트의 참여는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물론 우리 스스로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몇몇 게스트들과는 방송 후 개인적인 친분관계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또 하나의 변화는 공개방송이었다. 위에도 말했지만 직장을 다니며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공개방송을 진행했던 이유는 즐기는 것의 중요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 그 자체가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3. Stop - 때로는 휴식이...

영화 '어벤져스'에서는 히어로들이 외계의 침공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그리고 전투가 끝나면 홀연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마케팅 어벤저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긴 전투를 치르듯 매 시즌마다 20개의 에피소드를 진행한다. 그리고 시즌 사이에 4~5개월의 휴식기간을 갖는다. '창작의 고통'을 토로하며 휴식기를 갖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자란 탓인지 창작활동 뒤에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겨울이 되면서 시즌이 종반으로 치달을 때면 회사에서는 KPI다 뭐다 한창 바쁠 시기가 겹치곤 한다. 덩달아 멤버들의 체력도 바닥이 보이곤 한다. 그 고비를 넘기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또다시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준비한다.


앞으로도 마케팅 어벤저스에게 GPS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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