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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규 실천에 옮기다 Jun 06. 2023

안 하던 편식에 과감히 도전!

문규는 왜 돼지는 먹으면서 소는 안 먹는가

실천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지구에 도움이 되는 편식이 있다?

지난 5월 6일, 서울과 부산에서 세계비건기후행진이 있었습니다.

비건과 기후..? 비건은 채식하는 건데 기후랑 무슨 상관일까요?

비건은 그냥 취향이거나 고기 먹는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먹는 것이 지구의 날씨가 될거야

행사 기획단은 비건이 가장 확실하고 당장 실현가능한 기후위기 대응책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식탁 위 먹거리를 바꿈으로써 기후변화를 막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후운동과 비거니즘 운동은 따로 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고기를 먹는게 왜요? 플라스틱이 문제 아닌가요?

현재 축산업, 특히 엄청난 양의 소비를 감당하기 위한 공장식 축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목초지 생성과 사료 재배를 위해 베어지는 숲, 사육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엄청난 양의 물, 사육되는 동물들이 배출하는 메탄가스 등이 여러 매체를 통해 폭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지 말라고...?

아유 그럴리가요. 저도 고기 먹습니다.

다만 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약 3년 전부터 소고기와 양고기를 줄여보기로 했거든요.

처음에는 한달에 두번 정도는 먹기로 했다가 지금은 거의 먹지 않는 수준까지 줄였습니다.


그럼 돼지고기는 먹나요? 왜 먹어요? (실제로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네, 아직은 양고기와 소고기만 끊었습니다.

소와 양을 먹지 않는 이유는 같은 양의 고기를 생산할 때 소고기가 가장 많은 자원을 사용하고 양고기가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다른 고기들을 먹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소와 양을 끊은 것을 자랑스러워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고기도 앞으로 줄여나갈 생각이 있나요?

사실 올해 초부터 매월 1일을 혼자만의 비건데이로 삼고 한달에 하루를 육류 섭취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월 1일에 take action 글이 올라가니, 오늘(6월 1일)도 저는 비건데이를 보내고 있겠네요.


소고기를 끊으면서 대체육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슬슬 다음 줄여나갈 육류도 찾고 있습니다.

추천해주시지요!


배려해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불편함이나 죄책감을 줄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이 여전히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경을 사랑한다는 얘기를 꺼내기 너무 좋은 수단이라 그 순간을 조금 즐기고 있기도 합니다…(꾸벅)


갑자기 고기를 끊는 것은 너무 어렵죠.

혹시라도 시작을 망설이고 있다면 저처럼 한 종류부터, 혹은 한달에 하루만, 이런 가벼운 방식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못지킨다고 누가 욕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번 추천곡은 밴드의 보컬이자 비건 실천 중인 인경님이 공연장에서 '콩고기 스테이크'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는 전기뱀장어의 신나는 곡 '스테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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