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은 패배.. 세상이라는 게임
살다 보면
나는 시작도 하지 않은 게임에서
이미 끝나버린 캐릭터가 되어버린 걸
깨달을 때가 있다.
물론, 나는 끝나지 않았고, 실력을 다하지도 않았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나는 패배감을 느끼고,
나는 지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패배를 인정해가고 있는 모습..
누구나 겪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이미 패잔병이 되어버린 기분으로 이미 결론이 나 있는 그 게임을
어차피 진 거라고 알려진 이 게임을…
이제야 제대로 시작한다.
세상이 정해버린 나의 패배..
그래서 어차피 지더라도 나는 본전인 게임..
혹시나 이 게임을 이기게 된다면,
나는 이기는 것이다.. 기적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