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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묘진 Aug 27. 2017

프랑스로 자전거 여행 떠나기

출국/이동/숙소

자전거로 여행을 가니 자전거를 가지고 가야지! 라며 일단 자전거 패킹부터..
하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니라면, 굳이 내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것.

Bourg d'Oisan에는 각종 자전거를 빌려주는 샵들이 있는데, 카본급의 사이클은 하루에 49~50유로 정도이며, 자이언트 알루급의 사이클은 하루에 28~39유로 정도에 렌트가 가능하다.
사이클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은 스케일이 다른 MTB 코스도 사방에 있는 터라, MTB도 빌려주고 있고, 아이들 자전거까지 다 구비되어 있다. (헬멧/의류/보호대는 라이더가 개별로 준비해야 한다.)

Bourg d'Oisan에서 렌트 중인 자전거들
이 곳은 자이언트 대리점이라서 그런지 자이언트 자전거가 많다


자전거 샵마다 렌트해주는 브랜드가 조금씩 다르다. 어떤 샵은 자이언트로만 구성되어있고, 다른 곳은 피나렐로, 또 다른 곳은 스페셜라이즈드, 라피에르 정도로 구비되어 있다. 비용도 차이가 있기는 한데 그래 봤자 2~3유로 차이.

일주일 이상 체류하고, 나는 매일매일 자전거만 탈 거다! 이런 마인드면 본인 자전거를 가져가는 게 분명 더 낫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일주일 여행 가서 많이 타봐야 5일 정도일 텐데 , 그런 스케줄이면 렌트도 고려해 볼 사항인 듯.

심지어 전기MTB까지 빌려줌! 너희는 신나게 내려오기만 하렴!올라가는건 전기가 도와줄께!의 전기MTB
일반 MTB는 물론 아동용 자전거까지 다양한 대여 자전거를 구비하고 있다.


항공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나처럼 자전거 수하물 비용으로만 왕복 23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공항까지 오가는 각종 수고로움과 부가비용을 생각한다면.. 훔..
사이즈나 안장 같은 디테일한 부분이 내 맘에 딱 들지는 않겠지만(여행 갈 때 본인 안장이랑 페달만 빼가던가 ㅋㅋ), 한국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 각종 피로도와 부대비용을 생각하면 현지에서의 자전거 렌트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어쨌든 자전거 포장은 언제나 나의 SASO 자전거 가방으로 10분 만에 포장 완료.
http://blog.naver.com/miao333/10157099610

SASO 자전거 가방은 Scicon 가방의 짭가방인 파이어데브 가방을 샘플링할 때 만들어진 가방으로, 이 가방을 쓴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간다. 내가 쓴 횟수에 지인들이 빌려갔던 것 까지 합치면 20번은 썼는데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으니 그 내구성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의 진실은 뽑기를 잘 한 듯. 

재작년부터는 쓸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쓰고 있는데 그게 벌써 3년이 넘어간다. 골골백년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골골백년 중인 나의 SASO 자전거 캐리어


올해 프랑스를 다녀오면서도, 이번은 정말 망가지겠지 싶었는데 견뎌낸 것을 보며 감탄과 더불어, 절대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악착같은 근성이 느껴지기까지... -_-
뭐 어쨌든 앞뒤 바퀴만 빼면 포장이 되는 초간단 캐리어라 포장하고, 각종 짐을 다 때려 넣고 포장완료.
터키항공의 경우 자전거는 개인 수하물 수량에 포함되지 않고, 특수화물로 분류되어서 32kg까지 허용이 되니까 캐리어 안에 이런저런 거 다 넣어서 수하물로 보내면 편하다.(나는 짐이 워낙 없는 편이라서, 자전거 포함 총무게가 19kg였다.)


이렇게 포장을 끝내면 공항까지 이동이 제일 지랄스럽다.
웃긴 게, 공항버스 리무진의 경우 자전거 캐리어를 안 실어주려 한다는 거다.
내가 마지막 정류장이고 수하물 칸이 텅텅 비어있어도 ㅈㄴ 구시렁 거리며 안 실어주려 한다.

애초에 비행기에 안 실리는 짐이라면 이해를 하는데, 비행기가 기본적으로 다 실어가는 짐을 공항버스에서 이유 없이 거절한다는 것 자체가 얼탱이가 없다.
짐이 커서 그렇다면, 자전거는 별도 수하물 비용을 책정해서 부과하던지 하면 되는데, 이유나 근거도 없이 묻지 마 거부를 하니 나원참.. 근거 없는 거부니까 싸우면 결국 다 실어주기는 하는데, 이런 일로 여행 시작하기도 전에 기분 상하는 게 싫은 터라 가급적 공항철도를 이용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출국 전에 당한 사고로 걷는 것도 힘들었고, 그런 몸으로 자전거 캐리어를 끌고 전철을 타는 짓을 폭염 속에서 할 엄두가 도저히 안 났다. 

에어밴 사이트


그러던 차에 사용한 서비스가 바로 리무진 콜택시였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여러 사이트가 있는데 나는 에어밴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했고, 가격은 비싸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그 정도 값은 지불할 가치가 있을만치 편하고 쾌적한 출국을 만들어 줬다.


가격은 거리/대형짐 개수/경유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리무진 택시를 나 혼자 예약하는 것을 "전세" 낸다고 표현하는데, 그럴 경우 가격은 76,500원이었다.
이런저런 쿠폰 적용하면 5천 원 할인해서 71,500원이다. 그리고 경유지를 두 군데까지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할 때마다 5천 원씩 추가된다. 동선만 맞는다면 일행의 집을 경유지로 설정해서 총비용을 1/n 하면 금액 부담도 확 줄어든다.

입국할 때는 지인 짐을 맡아 가느라 추가비용 붙어서 76,500원.


예약을 하면 픽업하실 기사님 정보와 차종까지 미리 알려준다. 예약할 때 포장된 자전거를 실을 거다 등의 내용을 적어놓으면 짐이 많이 실리는 차량으로 배정해주니까 미리 메모를 남기는 게 좋다.
기사님이 집 앞으로 와서 픽업해주시고(짐도 다 실어주심), 공항까지 들리는 곳 없이 바로 가니 시간도 절약되고, 너무나 편하고 좋은 서비스다. 역시 "돈만 있으면" 살기 편한 세상..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모든 서비스는 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결제하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 급작스럽게 추가 신청할 게 있어서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고 기사님께 추가 서비스를 직접 요청했는,  홈페이지에 기재된 금액보다 4배의 가격을 요구했어서 어이도 없고 많이 화가 났었다.
이건 내가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고 진행한 결과라서 해당 회사를 욕 할 생각은 없고, 다른 이들은 절대적으로 홈페이지/회사를 통해서 모든 서비스를 신청하라는 당부를 남기고 싶다. 
출국할 때 비록 화가 났었으나, 서비스 자체는 훌륭했기에 입국할 때도 서비스를 이용했더랬다. 

각종 자전거 캐리어들 (캐리어가 없으면 박스포장도 충분하다)


암튼 그렇게 공항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함께 수속 밟고 자전거 부치고(자전거 수하물 비용 편도 90유로를 지불), 공항 내에서 비비적 거리다가 비행기를 탑승..
이스탄불까지 10시간 거리인데, 주는 밥 먹고 영화 보고 났더니 3시간이 흐르고, 눈 한번 안 뜨고 잠들었더니 또 6시간이 흘러서 -_-;; 순식간에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여행할 때마다 느끼는데 난 정말 잘 자는 것 같다.. 이스탄불에서 리옹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고, 2시간 30분 비행 중에 또 2시간을 자서 -_-;; 또 순간 이동하는 기분으로 리옹에 도착..

잘 때 자더라도 주는 음식은 다 먹고 잤는데, 터키항공은 예약을 할 때 "식사" 부분에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면 그 음식으로 제공해준다. 나의 경우 "Low salt" 식단을 선택했더니 짜지 않고 담백한 음식이 나와서 대만족. (예전에 완전 소금 음식을 먹었던 터키 기내식을 생각하니 이번 선택에 셀프 감동..)
환승할 때, 리옹 공항에서 입국할 때, 걸어가는 길목마다 2012년에 리옹을 왔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서 혼자서 기분이 괜히 꽁냥꽁냥 했더랬다.

예약한 렌터카를 찾으러 공항 내 렌트업체로 이동하였다.
공항 내 렌트업체는 PR3라는 공항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입국장 게이트로 나가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버스는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버스 노선에 렌트카 업체명이 총총총.. (모니터에 관광객 얼굴이.. 미안 아저씨 ㅎㅎ)


어디서 내려야 할지 걱정할 필요 없다. 버스를 타면 버스 노선도에 렌터카 업체 이름이 다 적혀있으니, 본인이 예약한 업체 이름이 적혀있는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나는 렌탈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EUROCA 차량을 렌트했어서 EUROCA 정류장에서 하차.
예약번호를 주면 직원이 알아서 착착착 진행해준다.
내가 주운전자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한 명을 더 추가 운전자로 등록하며 45유로를 추가 지불했고
보증금 300유로를 추가 결제한 후 키를 인수받았다.

나는 풀보험을 들었으니 차량 파손에 대해 면책이 되는데, 보증금을 받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풀보험이라도 면책이 안 되는 사항이 있다며 -_-; (예:차량 내부 인테리어 파손) 직원은 너무 걱정 말라며, 네가 차를 잘 쓰면 보증금은 다 환불될 거야.라는 전혀 안심되지 않는 말로 나를 달랬다. -_-;;

Lyon-Saint Exupéry 공항은 10분까지만 무료주차(무료정차인듯..)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조작법 등을 파악하고 나서 짐을 실으러 다시 터미널로 갔는데, 주차장 쪽으로 이미 짐을 다 빼놓은 일행들이 손을 흔들흔들. ㅎㅎ 센스 있는 것들. 
우리랑은 다른 비행 편으로 온 일행도 그 사이 도착하여 합류했으나, 그만의 여정에서 이런저런 일로 털려서 10년은 급격히 늙어 있었고, 한 동안 말을 시키지 말라는 검은 아우라를 풍기며 서있었다.ㅋㅋㅋ
자전거 캐리어 5개와 사람 5명이 기가 막히게 실려서 휴대폰으로 구글맵을 켜고 숙소로 출발했다.

외국에서는 완벽한 네비게이션이 되는 구글맵


첫 번째 숙소는 Briançon으로 공항에서 240km 떨어져 있었고, Fréjus Road Tunnel을 통과하여 이탈리아 쪽으로 나와서 다시 프랑스를 넘어오는 루트였다. 대부분이 고속도로라서 막히는 길이 없는 대신, 각종 톨게이트 비용과 터널 이용료를 내야 하는데, 다 합치면 약 10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Fréjus Road Tunnel


그중 가장 비싼 것이 Fréjus Road Tunnel 이용료인데(60유로였던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해주는 주요 터널로 브리앙송까지 약 13km의 터널길이를 지나야 한다. 이 날 우리가 가는 국도는 뚜르 드 프랑스 17 stage 코스와 겹치는 구간이 많아서 고속도로를 택하기는 했지만, 시간 많고 느긋하게 가는 것도 좋다면 국도로 가는 것도 괜찮다.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면서 다들 좀 늘어질 무렵, 하늘에 헬기가 떠있어서 "저 헬기 뚜르 중계헬기 아니냐?" 하며 웃었는데 고속도로 옆 국도를 보니 정말 뚜르 선수들이 달리고 있다! 왁씨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차 안에서 와와! 소리 지르며 대흥분. 차를 갓길에 세우자, 국도로 나가보자, 듀물랭!듀물랭! 난리가 났다. ㅋㅋㅋㅋ

뚜르 행렬. 선수들 지나갈 때는 흥분해서 카메라 꺼내지도 못함


다들 흥분해서 국도로  빠져서 뚜르를 관람하고 가자 했으나, 이미 교통통제로 국도 진입도 하기 어려울 거라는 판단에 나 혼자 '안 돼. 그냥 숙소로 가.'라며 찬물을 챡! 뿌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그룹에서 한 명쯤은 냉정해야 될 것 같았어. ㅋㅋㅋ

선수들보다 앞서 코스를 달리고 있는 행사차량들


흥분한 기분을 좀 가라앉히려는 찰나 고속도로를 함께 달리는 팀 카가 나타나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니 각종 뚜르 행사차량이 속속 나타나는 모습에 다들 또 대흥분 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지켜보는데 그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고 재미있던지 ㅎㅎㅎ 그렇게 다들 의도치 않게 만난 뚜르 행렬에 아드레날린 격뿜하며 숙소인 Briançon 에 도착하였다.

구글맵에 입력한 숙소 주소에 다가갈 때쯤 호스트-숙소 주인한테 전화를 했는데 호스트가 영어를 못해서 대화가 안됨. 하악..ㅋㅋㅋ 나도 영어를 잘 못해서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전화를 한 거였는데, 호스트는 아예 영어를 못해서 내가 오히려 더 당황했다. 다행히 호스트 부인이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간신히 통화를 마쳤고, 도착해서 체크인도 무사히 잘 마쳤다. (프랑스로 가면 좋은 점은, 어차피 그 나라 사람들도 다 영어를 못하니까, 내가 영어를 못함이 창피하지 않다는 것.-_-;)

Briançon의 숙소 / 참 좋았던 Host와 숙소였다


숙소는 5명이 최대치인 공간이었고, 한 사람은 침대가 아닌 소파 침대를 써야 해서 그냥 내가 쓰겠다고 하고 소파를 침대 스타일로 펼쳤는데 그 사이즈가 너무 커서 다들 깜놀.  침대가 큰 줄 알고 내가 쓰겠다고 한건 아니었어.. -_-;; 
하지만 거실/ TV 앞에 있는 침대다 보니 개인생활이란 존재할 수 없었다.ㅋㅋㅋㅋ 편히 누워서 쉬고 싶은데 다들 내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는 바람에, 나는 숙소에서도 수면안대와 귀마개를 하고 잤어야 했다. 아오썅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로맨스가 꽃피던 2인 실과(좌), 인스턴트 요리전문가를 배출했던 주방(우)

화장실은 하나였고, 잠기는 형태가 아니어서 누구든 화장실을 쓸 때는 '나 화장실!'이라고 관등성명을 외치고 써야 했으며, 주방에 각종 요리 도구가 다 있었지만 20%씩 부실한 도구여서 뭔가 음식을 할 때마다 에피소드가 생겨서 우리끼리 낄낄거렸다. ㅎㅎㅎ

분명 숙소에 와이파이가 있다 했고, 실제로도 있었지만 잘 터지지 않아서, 드라마 한 편 다운로드하기 위해 반나절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얻었고, 페이스북 한 페이지 뜨는 동안 커피를 한 잔 타오는 느림의 미학을 가질 수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과 숲으로 둘러싸였던 숙소

숙소 주변은 산과 숲에 둘러싸여 아침에 커피 한잔 들고 산책을 나가면 숲 냄새와 촉촉한 이슬 기운을 한껏 받으며 걸을 수 있었고, 길가 여기저기 붙은 대형 달팽이들을 감상하며(때로는 모르고 달팽이를 밟아서 살생도...) 자연 속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곳이었다.

짐 풀고, 자전거 조립하고, 시내 가서 먹을 거 왕창 사 오고, 다음날 뚜르 드 프랑스 18 stage 구경 갈 준비 하며 프랑스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 



tip> 로밍과 현지 유심을 동시에 :말톡

여행을 나가면 늘 고민하는 게 로밍과 현지 유심 중 무엇을 택하느냐였다.
업무 때문에 로밍은 꼭 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현지 유심을 쓸 수가 없어서 국내 통신사의 데이터로밍 서비스까지 써야 한다는 것이다. 

SKT의 경우 데이터로밍 프리의 경우 하루에 9,900원. 20일 쓰면 얼추 20만 원... 미친... -_-;;
그렇다고 데이터를 안 쓸 수는 없다. 이미 우리의 삶은 데이터의 노예인 것을.. 떠나서 구글맵 및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려면 데이터를 안 쓸 수가 없다.
원래 쓰던 폰은 로밍을 해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만 수신받고, 공기계를 하나 가지고 가서 현지 유심을 끼워서 쓸까 고민을 했는데 말톡이라는 앱 하나로 이 고민을 끝냈다.

http://www.maaltalk.com/use.php

간단히 설명하자면, 
1. 폰에 '말톡'이라는 앱을 깔고 2,200원 유료 결제한 후
2. 출국 전에 본인 휴대폰 인증하고

3. 앱에서 부여한 070 전화번호로 본인 전화 및 문자를 착신 전환시켜놓으면
4. 해외에서도 본인 전화로 오는 전화/문자 다 받을 수 있고
5. 앱으로 어디로든 국내 요금으로 전화를 할 수 있다.

결론 : 해외 유심을 사용하여 값싼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동시에, 로밍 서비스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음.
말톡에서 파는 유심을 구입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없다. 나도 유심은 다른 회사 유심을 구입해서 서비스 사용했음. 
이 서비스를 이제 알다니. 서비스 자세한 이용방법은 웹 검색하면 잘 나오고, 그냥 말톡 앱을 깔면 앱 안에서의 사용설명서에 지진아가 아닌 이상 다 이해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해놨음.

이 앱 하나로, 해외여행 중에도 오는 전화 다 잘 받았고, 한국으로도 전화를 종종 잘 했다.
데이터 수신이 좀 약한 지역에서는 통화품질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엄청났었기에 그건 문젯거리도 아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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