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펜으로는.
추위에 바짝 마른 갈대 위로 눈이 쌓였다.
무거운 얼음의 무게를 보송보송히 마른 갈대는
그 가는 목으로 잘도 견딘다.
갈대 마냥 바짝 말랐던 모습이 생각난다.
따뜻한 해가 조금만 비치면, 아침해가 나면 사라질 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