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공경과 존중

by Park Hyun Joon

엄마가 오곡을 사왔고, 나물도 다섯 가지나 요리했다.

무슨 날인가? 내 생일도 아닌데 !


달력을 보니, 3월 3일이 정월 대보름 날이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왜 오곡을 사오고, 나물을 요리했을까?

그것은 이것이야말로 옛 선조들이 건강을 지키는 지혜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또, 돌이켜보면 엄마는 성당에 가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항상 도와주곤 하셨다.

엄마는 어르신들을 공경한다.


엄마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이유는 어르신들이 생활의 지혜를 공유해주시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했다.


엄마는 면역력이 유독 약해지는 겨울에는 과일을 꼭 챙겨드셨다. 나보고도 과일을 먹으라 하셨지만

나는 먹지 않았다가 다래끼가 생겼었다. (2026년까지 다래끼가 난 적은 딱 두번 있었다).


굳이 엄마한테 그 이유들을 묻지 않았지만, 이제는 엄마 말 잘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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