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Nov 26. 2024

우리의 Christmas

우리는 혼자 있을 사람들이다. 거리의 화려한 holiday 속에 섞일 이유가 없는 사람들. 아니, 섞일 수 없는 사람들. 섞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단지 따스함을 원한다. 기온이 낮지 않아도 추운 마음을 데우고 싶다. 누군가의 화려한 선물이 없어도, 진심 어린 미소 한 번으로 마음이 녹기를 바란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의 온기를 바라는 개인주의자들이다.


외로움은 타인이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고독은 내 선택이다. 고독을 선택한 나라도, 물이 필요하듯 따스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음악, 영화, 책, 혹은 사람 많은 거리를 걷는 것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곤 했다. 때로는 정신없이 바쁜 일들로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는 따스함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었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그래도 holiday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남은 지금, 이 해의 마지막을 함께할 음악들로 채웠다. 여전히 음악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단지, 뻔하지 않으려고 애썼을 뿐이다.


기쁜 멜로디로만 가득 차지 않은, 우리의 마음을 조금 더 깊게 어루만지는 노래들.

그 따뜻한 순간을 이 플레이리스트와 함께하기를.


Update는 계속될 것이다. 마음을 채울 때까지.


https://music.apple.com/kr/playlist/8-%EC%9A%B0%EB%A6%AC%EC%9D%98-christmas/pl.u-kv9l9zlI739lPp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M1rQ_GENOjgYDCFT-JfyNA9dW6WkfHcM&si=gAVcQIbSV24mVk8B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