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
잘 생각나지 않더라고
어울리지 않게
이리 덩치 큰 너를
매일 몸에 지녔는데
이젠 아름다움이 바래져,
빛이 나지 않아서
널 지나치는 게 아냐
여전히 눈에 들 때면 가슴 한 켠이 매운 걸
손 대고 싶어지는 걸
혹시 남은 사진이 없나
들여다 보고 싶은 걸
함께 쓸거라 1년간 돈을 모아
15년 12월 24일에 마련한
DSLR
*이미지: Photo by Dương Trần Quốc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