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Sep 15. 2020

Prefix Home: Concert 140305

잠시 창 밖을 보게 하는 어쿠스틱

https://music.bugs.co.kr/musicpd/albumview/8080


지난 2014년 3월 5일 구성한 컴필레이션 입니다.


당시 이 재생목록을 구성하면서 든 생각은, 우리의 습관 같은 것입니다.


일을 할 때, 혹은 공부할 때 음악을 트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일 혹은 공부에 집중 하다가도, 그 집중력을 뚫고 들어오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 음악이 잔잔할 때, 혹은 마음에 물결을 일으킬 때 눈은 창 밖을 향하곤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엔 더 그렇습니다. 당시 글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전략)
매일 버스에 오르는 정류장 옆 가로수에 새 싹이 돋은 것도 모르고 PC 옆 커피의 향이나 맛이 어제와 다르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어 한 살을 더 먹었지만 작년이나 5년 전의 나와 같아 보입니다. 거울을 보아도 헤어나 화장 혹은 면도가 잘 되었는 지를 보지, 낯빛이라든가 세월이 얼굴에 묻어나고 있는 것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재생목록 #플레이리스트 #어쿠스틱 #포크 #재생 #집에서할수있는

매거진의 이전글 Prefix Home: Painti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