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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Nov 05. 2020

궁금 일기: 조식과 건안문학

조식 [ 曹植 ]


위의 무제(武帝) 조(操)(삼국시대의 조조)의 아들이며, 문제(文帝) 조비(曹丕)의 아우이다. 그들 세 사람을 삼조(三曹)라 하며, 함께 건안문학(建安文學)의 중심적 존재로서 ‘문학사상의 주공(周公)·공자(孔子)’라 칭송되었다.


어느 날 연회석상에서 형 문제가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시 한 수를 짓지 못하면 대법(大法)으로 다스리겠다(사형)고 하자,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콩을 삶기 위하여 콩대를 태우나니, 콩이 가마 속에서 소리 없이 우노라. 본디 한 뿌리에서 같이 태어났거늘 서로 괴롭히기가 어찌 이리 심한고(煮豆燃豆萁하니 豆在釜中泣이라 本是同根生으로 相煎何太急고)”라 읊어, 형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자기를 콩에, 형을 콩대에 비유하여 육친의 불화를 상징적으로 노래한 이 시가 바로 이름난 《칠보지시(七步之詩)》이다.


그는 공융(孔融)·진림(陳琳) 등 건안칠자(建安七子)들과 사귀어 당시의 문학적 중심을 이루었고, 오언시를 서정시로서 완성시켜 문학사상 후세에 끼친 영향이 크다. 위 ·진(晉)을 거쳐 당나라의 두보(杜甫)가 나오기까지, 그는 시인의 이상상(理想像)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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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안문학 [ 建安文學 ]


그 시풍은 격조가 높고 부화(浮華)의 폐가 없었으며, 전란의 비참함을 기술하고, 정부사부(征夫思婦)의 정을 서술하였으며, 병마공총(兵馬倥傯:전쟁에 바쁜 모양)의 여가를 즐기는 유연(遊宴)을 읊고있어, 당시의 세태 전반을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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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안7자 [ 建安七子 ]


조비(曹丕)의 《전론(典論)》에 의하면, 노국(魯國)의 공융(孔融), 광릉(廣陵)의 진림(陳琳), 산양(山陽)의 왕찬(王粲), 북해의 서간(徐幹), 진류(陳留)의 완우(阮瑀), 여남(汝南)의 응창(應瑒), 동평(東平)의 유정(劉楨) 등 7명이다.


종래의 부(賦) 대신 시(詩), 특히 오언시(五言詩)를 문학의 주류로 삼아, 뒤의 중국문학의 선구를 이룬 점, 민요라 할 수 있는 악부체(樂府體)의 시를 지식인의 서정시로 완성한 점, 종래의 유가적(儒家的) 취향을 벗어나 시문학에 강렬한 개성과 청신한 격조를 부여한 점 등은 그 성과이며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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