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기업을 신뢰하는 마음이 있다.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매출이 몇천억 원이 되고 직원이 수만 명 있는 회사들. 공부방 회사를 선택하는 이유도 아마 유명한 이 회사를 믿고 시작하는 것일 거다.
‘순조롭게 학생이 모집되고 일정 수입은 생길 것이다’라는 믿음. 하지만 몇 개월 지나 보면 금방 이것은 꿈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미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이 회사가 영업력이 뛰어나서 학생들 모집을 잘하는 게 아니었다. 꽤 오랜 시간 육 개월에서 일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홍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거의 40~50%의 수수료를 챙겨가는 데 참 서비스가 엉망이다.
게다가 처음에 6개월 동안 월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조건을 내세우며 3개월이 지났으니 10과목 수업이 들어와야 지급한다고 말을 바꾼다. 10과목 수업이 들어오지 않을 줄 예상이나 했겠는가?
10과목이면 학생으로 따지자면 3명 정도 모집된 것이다. 처음에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던 조건을 갑자기 들이밀다니. 이런 콩가루 같은 회사를 봤나.
담당자에게 전화하면 자기는 모르는 사실이라고 한다. 본부에 전화하면 이전 담당자가 다 바뀌어 있다. 서로에게 책임을 은근히 전가하면서 담당자가 없는 것처럼, 아무도 처음의 약속을 제시하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아아, 혈압 오른다. 미리 언질도 주지 않고 이렇게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게 하다니.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안정기에 접어든 선생님들은 정말 존경스럽다. 이건 다단계나 보험회사와 비슷한 구조로 수수료가 지급되는 데 교육자라는 분들이 어떻게 참고 견뎌냈는지 대단하다.
교육이라는 장소에 가도 참으로 낯설기만 하다. 일정 수준의 회원(과목)이 들어와야 하므로 편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없는 과목을 들어온 것처럼 꾸민다거나 하는 등.
참으로 실망스러운 회사다. 그래도 버텨내어 ‘삼시 세끼 먹을 정도로 성공했다.’라고 하고 싶긴 하나 요원한 현실이다. 진정한 인간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산책을 하며 마음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