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제 취향에 맞는 것이겠지만 꽤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평소 영화평에 상당히 냉정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공포영화의 분위기가 있어서 후반부의 악령을 쫒아내는 일부 장면에서 엄청난 양의 피가 튀길 때는 거의 눈을 감고 보았으나 전반적으로 재미는 있어요.
(바퀴벌레와 쥐도 대거 등장..하지만 전 별로 안무서워해요)
다른 분들이 감상평을 쓰신 것처럼 이 영화에서의강동원님의 비주얼은 정말 최상입니다. 그간 저는 이분의 매력을 그리 느끼지 못하였으나 이 영화에서 이분의 외모는 정말 눈을 땔수가 없어요.(음하하~) 등장할 때마다 흐뭇하고 이것만으로도 만족할 지경...
스토리도 단순하나 구성이 돋보이고 화면도 사실감있게 극적으로 잘 찍었어요. 대사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중간에 꽤 재미있는 시크한 유머도 종종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티비에서 얼핏 보았던 걸로 기억되는 매우 획기적이었던 공포영화 '엑소시스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 (저도 이 영화는 악령을 쫒아내는 클라이막스 장면만 일부 기억이 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두 명의 사제가 여고생의 몸에 들어간 초강력한 악령을 쫒아내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악령과 대화할 때 라틴어 혹은 이태리어와 생뚱맞게 중국어가 나오는 데 왜일까요?(이 장면에서 중국인들 화내실라 아니면 자국어가 나와서 좋아하실지도) 어쨌든 외국어로 대화하여 이국적이고 분위기가 살아나고 흥미로왔어요.
저는 꽤 재미있다고 평하고 싶고 정말 이 세상에 악령이 존재하여 요즘에 수많은 전쟁과 살인과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난다면 누군가 그 악령을 모두 무찔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요즘에 가장 무시무시한 악령은 시리아의 IS군대가 아닐지)
그리고 이 영화는 어린시절에 겪은 죽음에 대한 엄청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도 함께 연결되어 있는 데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우리는 우리 내부의 적과 항상 맞서 싸워야합니다.
때로 우리를 가두는 슬픔, 절망감, 인간에 대한 실망 ,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등등이 우리 안에 있는 악령이 아닐까요?
날마다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이기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아아멘~~^^ 즐감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