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서평

by 사각사각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감혜남 저)을 조금 읽고 인상 깊은 구절을 적어보려한다. 밑줄을 치면서 읽을 만큼 교훈적인 구절이 많았다. 개인적인 감상과 함께. 오늘은 딱히 글감이 떠오르지 않으니 필사로 대신하는 걸로.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야? 내게 왜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망치고 있는 거지?(p25)


저자는 정신 분석 전문의인데 사십 대 초반에 파킨슨병이라는 평생 지속되는 불치병을 진단 받았다. 누구라도 걱정과 불안에 휩싸일 만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닥치지 않은 심각한 병의 증상 보다는 현재에 가능한 일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문장이다.


걱정과 불안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각자의 성향에 따라 이를 다루는 태도가 다를 뿐이다. 얼마 전에도 이십대 MZ 세대분에게서 "미래가 불안하다."는 말을 들었다. "누구나, 어느 나이때나 불안은 있습니다. 저는 고독사가 걱정입니다." 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농담처럼 깔깔 웃었다.


다만 나이가 들면 좌충우돌하면서 살아온 이력이 쌓여 가니 힘든 상황에서도 '현재 내 할 일을 다하면 어떻게든 살아지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은 버티는 것!


미래는 불안할 수 밖에 없지만 오늘 하루를 단위로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고자 늘 다짐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알 수가 없지만 현재는 우리의 뜻대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과거는 역사이고 미래는 미스터리이며 현재는 '선물'이라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 그 빈 구석을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나는 가고 싶은 길을 갈 것이다.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가면서 채우면 되고 그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인 것을(p32)


음, 완벽주의는 피곤하다.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힘들게 하며 결국에는 번 아웃이 오게 만드는 요소이다. 신이 아니고서야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지 않은가.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 하다.'는 속담도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조금씩 채워간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완벽하기는 이미 애초에 틀린 것 같으니.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 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p35)


저자는 한 밤중에 화장실에 가려 하는 데 다리에 마비 증상을 느껴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바로 앞만 보고 한 발짝을 떼니 걸을 수 있었고 마침내 화장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는 경험을 나눈 문장이다.


모든 일이 너무 먼 미래를 보면 이루어낼 수 없을 것 같은 압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용기를 내어 시작을 하고 하루 하루 이루어 나가는 것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전부이다. 글도 매일 쓰다보면 조금씩 필력이 늘어나며 결국에는 한 권의 멋진 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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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