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스크린도어에 비친
뭉개진 그림자
눈도 코도 입도 2개
누구지?
나인지 내가 아닌지
움직이는 그늘들이
아직도 발끝 하나 쫒지 못해
1미터 뒷걸음에 놀라
2미터 물러선다
살다 보면 오려나
오십 줄 넘으면 알려나
내 이름 내 마음 내 자리 내 꿈
이룬 건 기억 없고 남은 건 잊혀도
시원한 바람이라도 플랫폼에 불어왔으면
온전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먼 여행길에서 오늘도 도돌이표
스크린도어에 다시 서네요.
- 미오 -
서울-춘천 왕복6시간을 출퇴근 하는 말보다 글이 편한 IT직장인. 인생의 반을 넘은 50이라는 나이에 이전 20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