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에 비친
뭉개진 그림자
눈도 코도 입도 2개
누구지?
나인지 내가 아닌지
움직이는 그늘들이
아직도 발끝 하나 쫒지 못해
1미터 뒷걸음에 놀라
2미터 물러선다
살다 보면 오려나
오십 줄 넘으면 알려나
내 이름 내 마음 내 자리 내 꿈
이룬 건 기억 없고 남은 건 잊혀도
시원한 바람이라도 플랫폼에 불어왔으면
온전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먼 여행길에서 오늘도 도돌이표
스크린도어에 다시 서네요.
- 미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