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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Jan 01. 2016

Boots, on you feet. Right now!

 부츠가 겨울 스타일의 마지막을 잡는다.


 자신의 신발장에 구두와 운동화, 로퍼도 있음에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길이가 발목 이상으로 오는 신발 ‘부츠’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 남자의 발목까지 온전히 감싸면서 디자인에 따라 우아함 혹은 캐주얼을 가득 담은 아이템. 부츠는 여름을 제외하곤 남자를 든든하게 받혀주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라면 부츠는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디자인은 끈이 있는 것에서부터 없는 것, 버클 형식까지 다양하게 있다. 자신이 어떤 스타일을 입느냐에 따라 고르는 것이 좋겠는데, 소개하고자 하는 스타일은 드레시하고 우아함을 담을 수 있는 것 위주가 좋겠다. 이런 스타일이 한국 남성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드레시한 스타일이 포멀 한 스타일 외에도 캐주얼한 아이템인 데님이나 티셔츠에도 곧잘 어울린다.

 

첼시 부츠를 자주 신는 kanye / 출처 footwearpedia.com

 첼시 부츠 (Chelsea boots)는과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승마용 부츠로 굽이 보통 것보다 높은 디자인이다. 옆선에는 고무 소재의 밴딩을 첨가하여 신고 벗기 편하게 디자인된다. 사진 1에서 보는 것처럼 끈 없이 유려하게 떨어지는 곡선이 발끝을 우아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통 패턴이 없는가 죽을 사용한다. 특히 스웨이드 소재로 된 브라운 첼시 부츠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가진 최적의 아이템으로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Grey wool 팬츠 외에도 여러 팬츠와도 어울린다. 생지 데님 팬츠에도 잘 어울리는 이 아이템은, 만약 당신이 첫 부츠를 구입하는데 진중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첼시 부츠의 라스트 (구두의 끝 곡선의 모양) 가 날렵하지 않고 뭉뚝한 정도에 따라서 혹은 밑창 (구두의 가장 밑, 바닥을 지탱하는 부분) 이 두툼할수록 캐주얼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어떤 스타일을 지향하냐에 따라서 디자인을 고려하면 되겠다.

사진 1: 첼시 부츠 / 출처 Google

 

 처카 부츠는 끈이 짧게 있는 스타일인데 기존의 부츠보다 올라오는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면 팬츠나 캐주얼한 울 팬츠, 데님에 잘 어울리는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첼시 부츠 특유의 길고 드레시한 면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구 두도 스웨이드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스웨이드라는 소재가 가을 겨울에 자주 사용되는 가죽이기 때문에 언급이 잦다.) 관리가 다른 가죽 소재에 비해 쉽다는 점에서 한번 경험하게 되면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구매 후 처음 신기 전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비가 와도 다른 가죽처럼 물을 머금지 않고  흘려보낸다. 

사진 2 : 처커 부츠 / 출처 Google



  처카 부츠는 울, 데님, 면 팬츠 등 다양하게 신을 것이 필요할 때 요긴한 아이템으로 신고 난 후의 형태 유지 및 외관 관리, 방수 스프레이를 잘 뿌려준다면 여름을 제외한 다양한 시즌에 신기에 부족함 없는 아이템이다.

 

 첼시나 처카 모두 처음 시작하는 거라면 스웨이드 가죽을 추천한다. 의외로 부담 없고 관리도 쉬운 가죽으로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나 턱시도만 아니라면 어디에도 어울리는 가죽이다. 컬러는 다크 브라운에서 베이지 정도가 적당 한데, 다크 브라운이 어떤 팬츠 컬러와도 어렵지 않게 코디가 된다. 다만 자신의 팬츠가 밝은 색이 많다 싶으면 밝은 브라운이나 베이지를 고르는 것이 좋겠다. 챠콜 그레이나 네이비가 많다면 그레이 컬러도 나쁘지 않다. 따뜻한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는 컬러로 차분한 느낌을 끝까지 만들어주는 조합이 될 것이다.

 


  끈이 높이 올라가는 캐주얼한 부츠는 이미 군대에서 경험해본바, 편하게 신으면서 다양하게 코디할만한 부츠를 찾는 다면 첼시와 처카 부츠가 좋다. 무엇보다 관리를 잘한다면 멋은 물론이고 비나 눈에도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신발장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면 구두부터 찾아볼 것, 물론 구두는 신어보고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옷이든 구두이든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어떠한 후회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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