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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Apr 16. 2016

때에 맞는 구두, 때에 맞는 매너.

구두에 따라 옷을 맞추는 재미.

 남자가 슈트를 입고 일을 해야 하거나 옷에 관심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한 번쯤 거쳐가는 것은 ‘구두’이다. 면접이나 경조사 때 입는 것 외에 다양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슈트가 있듯이, 구두도 여러 상황에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경조사만을 위해 구매한 구두는 지나치게 무난하여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다양한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익히는 것이 좋겠다. 자세한 설명은 아니지만 디자인에 따른 명칭과 적절한 스타일 정도만 알고 있어도 활용은 무궁무진하게 가능하다. 단순하지만 센스 있는 것, 기본이지만 부족하지 않은 것. 구두는 당신의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아이템이기에 차후에 생각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1.    플레인토 슈즈 and 스트레이트 팁 슈즈

 가장 기본이 되는 스타일로 아무 장식이 없거나 구두 앞부분에 가로로 장식이 있는 구두이다. 어떤 슈트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당신의 신발장에도 하나 정도는 구비되어 있을 디자인이다. 전천후 아이템이지만 캐주얼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슈트나 울 소재의 팬츠에 신어야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베이식 디자인이어서 어떤 시기나 장소에서도 융화되는 전천후 아이템이다.

                                            출처 : Google

2.    윙팁 슈즈 

 앞코 부분에 펀칭 디테일과 가죽 덧댐으로 장식이 들어간 슈즈 디자인으로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멋을 내고 싶다거나 포인트를 발 끝에서 주고 싶을 때는 윙팁 슈즈만 한 디자인이 없다. 체크 패턴이 들어간 슈트와 매치했을 때, 클래식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어 궁합이 좋다. 또한 오히려 완전한 캐주얼로 생지 데님에 코디했을 때 윙팁 슈즈의 화려한 기교가 데님의 담백한 느낌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출처 : Google / 클래식한 윙팁 슈즈 활용
출처 : Google / 담백한 생지 데님에 매칭한 윙팁 슈즈

3.    더블 몽크

 수도승이 신던 구두에 신고 벗기 편하게 스트랩을 올려놓은 것이 지금의 몽크 슈즈이다. 싱글몽크 보다는 두개의 버클이 있는 더블 몽크가 대중적이다. 더 화려한 면을 가진 더블 몽크로 클래식의 화려한 면을 부각하면서 보편적 인디자인이 되었다. 더블 몽크는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나 어깨를 강하게 살린 슈트에 잘 어울리는 남성적인 슈즈이다. 끈이 아닌 버클이라는 디자인이 독특한 면을 가지고 있기에 노멀 한 슈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궁합이 좋지는 않다. 체크 패턴 중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궁합이 좋은데, 바지 밑단을 턴업으로 한다면 더욱 클래식한 면을 강조하면서 좋은 궁합을 만들어 낸다.

출처 : Google / 블랙, 브라운 다음으로 버건디 컬러 활용이 많은 더블 몽크 슈즈

4.    로퍼

 전의 칼럼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로퍼는 캐주얼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가진 디자인으로 어떤 복식과도 어렵지 않게 어울린다. 대신 다양한 라스트와 디자인이 있음으로 슈트에 매치할 것과 캐주얼에 매치할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라스트가 날씬하고 두툼하지 않은 것은 슈트나 클래식한 세퍼레이트 룩에 어울린다. 또 이런 디자인이 정중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컬러도 버건디나 브라운, 블랙 같은 클래식에 어울리는 컬러를 고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주 정중한 슈트에 어울리기는 쉽지 않음으로 스타일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라면 매칭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출처 : Google /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로퍼

5.    첼시 부츠

 부츠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선 소개하는 첼시 부츠는 끈 없이 신발 옆선에 고무 소재를 붙여 넣은 디자인이다. 본래 승마용 부츠였던 첼시 부츠는 굽이 보통의 구두보다는 높은 편이다. 딱 맞는 데님이나 캐주얼 팬츠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스웨이드 소재는 특히 캐주얼 스타일에 적합한 스타일이다.

출처 : Google / 베이직한 디자인의 첼시 부츠
출처 : Google / 스웨이드 소재 첼시 부츠를 캐주얼에 활용한 예

6.    처카 부츠

 첼시 부츠보다 높이가 낮은 복사뼈가 살짝 가려지는 정도의 디자인으로 끈이 있는 스타일이다. 역시 슈트보다는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흔히 생각하는 폴로 같은 브랜드 콘셉트인 아메리칸 캐주얼에 잘 어울린다. 스웨이드 소재가 캐주얼함을 표현하기 좋아 자주 활용되는 구두이다.

출처 : Google / 스웨이드 소재의 캐주얼한 처카 부츠



 중요한 건 어떤 스타일에 어떤 구두를 신을 것인가 이다. 옷을 많이 다양하게 입어봐야 아는 것처럼 구두도 많이 신어보고 자신만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구두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좋은 구두를 알고 신는 다면 오늘 헤어 스타일이 좋지 않더라도 모두 용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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