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스타일로 만드는 소년미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마이큐는 등장했을 때부터 패션으로 많은 이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인으로 인해 유명해지기 전부터 이미 마이큐는 부드러운 정적인 음악 세계와 미술, 그리고 감각 넘치는 패션으로 존재감이 넘치는 인물이었습니다. 여유로운 사이즈의 셔츠와 화려한 컬러의 니트, 그리고 하프 팬츠가 그의 소년미를 다양하게 표현해 주면서 마이큐를 패셔니스타로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이큐의 스타일은 참고하기 좋습니다. 캐주얼한 아이템 위주이며 폴로 랄프로렌 같은 우리 주위에서 찾기 쉬운 브랜드 위주입니다. 이번 칼럼에서 마이큐의 스타일에 흥미가 생기신다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우리 안에 소년미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 여유로운 셔츠가 여유로운 스타일을 만든다.
마이큐는 셔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입습니다. 캐주얼 데님 셔츠를 타이와 함께 매칭하여 정중한 캐주얼을 표현하기도 하고 (사진 왼쪽), 화이트 셔츠의 단추를 많이 풀어 여유로운 캐주얼을 만들기도 합니다. (오른쪽 사진) 어떤 아이템이든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하는데 바로 '여유로움'입니다. 그 여유로움은 넉넉한 품에서 만들어집니다.
포멀(Formal) 셔츠는 몸에 딱 맞게 재단된 느낌으로 입지만 캐주얼 셔츠는 품이나 소매 길이, 소매 통을 다소 여유롭게 해도 좋습니다. 딱 맞게 입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딱 맞게 끝까지 단추를 채워 입는 것보다는 2개 많게는 3개까지 셔츠를 풀어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마이큐처럼 말입니다. 다소 과감한 스타일이 될 수도 있지만, 여름이 가까이 오게 되면 이 스타일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겁니다.
- 하프 팬츠로 보여주는 쾌활함, 그리고 명량한 소년미.
마이큐가 입는 하프 팬츠는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보통 무릎 정도로 입는 경우와 달리 무릎 위로 한참 올라가는 길이가 다소 과감한 느낌까지 들게 하지만, 소년들이 입는 느낌이라면 이해하기 빠릅니다.
짧은 길이의 팬츠는 쾌활하고 또 명쾌합니다. 단순한 반팔 티셔츠에도 긴 셔츠나 니트에도 잘 어울립니다. 요즘처럼 양말을 드러내는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패턴보다는 컬러가 비비드 한 것이 표현하는 쾌활함과 연결됩니다. 패턴은 다소 수영복으로 판단될 수도 있으니까요. 화이트부터 핑크, 블루 등 비비드 한 컬러의 숏 하프 팬츠는 매우 명량합니다. 무엇보다 짧은 길이이면서 여름에 입는 옷이기에 원색이 잘 어울립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기부터가 입기 가장 좋기 때문이죠.
하프 팬츠, 소년의 명량하고 쾌활한 느낌을 닮은 아이템을 컬러와 길이로 잘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 컬러풀 니트가 만들어주는 밝고 긍정적인 스타일
마이큐는 니트를 많이 입는 편인데, 그중 폴로 랄프로렌을 자주 착용합니다. 케이블 조직이 작게 들어가거나 조직이 거의 없는 깔끔한 니트를 다양한 컬러 별로 보여주는데요, 폴로 랄프로렌에 있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서 좋은 셀렉의 단편을 보여줍니다.
셔츠와 마찬가지로 니트 또한 낙낙한 사이즈를 입습니다. 니트 단품으로 입는 경우도 있지만 셔츠를 안에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클래식한 레이어링으로 실패할 일이 없는 조합입니다. 클래식해서 단조로울 수 있다는 것은 비비드 한 컬러감으로 시시함을 피하고 오히려 재미를 더했습니다. 팬츠가 단순해도, 레이어링이 단순해도 니트의 컬러가 그 지루함을 없애고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만큼 컬러의 중요함은 하프 팬츠와 더불어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마이큐의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단독 혹은 레이어링을 할 생각이라면 사이즈는 딱 맞는 것보다는 살짝 낙낙한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여유로움과 컬러감에서 오는 매력을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마이큐의 스타일은 그야말로 소년미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매력적이지만 참고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하프 팬츠의 길이, 셔츠의 스타일링 방법, 니트의 화려한 컬러가 우리에게는 조금 먼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보다는 저 중 하나씩만 참고해 우리의 스타일에 넣어보아도 충분히 그 매력은 만들어집니다. 무엇보다 하나씩 참고하다 보면 결국 마이큐와 같은 소년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빛나던 그때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