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ckey Nov 25. 2023

행커 치프는 오로지 멋이에요.

행커 치프로 달라지는 스타일


 입는 옷의 디자인이 심플해지면 액세서리가 필요해집니다. 미니멀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중에서 블레이저를 셔츠 혹은 스웨터에 매칭하여 심플한 스타일을 만들었다면 뭔가 포인트가 될만한 장치를 넣어주는 것이 좋겠죠. 그때 필요한 것이 행거 치프입니다.  

  행커 치프 (handkerchief)는 손이나 얼굴을 닦거나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천을 의미하는데, 손(hand)과 두건(kerchief)의 복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에는 행커치프로 손이나 얼굴을 닦거나 작은 오염을 지우는데 썼다면, 지금은 액세서리 로만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행커치프는 하나를 장만하면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길고 뛰어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괜찮은 행커치프 하나 구매해 두는 것, 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행커치프

 만약 행커치프가 하나도 없거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면 기본적인 것부터 구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기본은 화이트 컬러 행커치프입니다. 소재는 면 100% 혹은 실크 100%가 좋습니다. 실크는 부드럽고 광택이 아름다운 대신 반듯하게 접히는 것 대신 유려하게 집어서 연출하기 좋고, 면은 반듯하게 접히면서 새하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프레피 혹은 캐주얼한 클래식의 블레이저, 아니면 비즈니스 슈트에 어울리는 것을 찾는다면 면 행커치프가 좋을 것이고, 더 화려하고 풍부한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울 소재의 블레이저, 정중한 자리에서 포인트가 명확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실크가 좋겠습니다.

 만약 화이트 행커치프가 있다면 그다음은 행커치프 가장자리에 직선의 컬러가 들어간 디자인이 좋습니다. 네모 반듯하게 접었을 때나 꽃처럼 연출하는 기법에도 가장자리의 컬러가 명확한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화이트 행커치프에 비해 더 재미를 주는 스타일이 됩니다. 

 이 2가지 정도만 구비해 두면 사실 어떤 스타일의 블레이저에 매칭해도 모두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미색보다는 퓨어 화이트에 가까운 컬러가 좋다는 사실 하나만 명확하게 강조하고 싶네요.

출처 : Pinterest / 왼쪽 면 행커치프, 가운데 실크 행커치프, 오른쪽 라인배색의 실크 행커치프. 각각의 매력이 확실합니다.




 - 행커치프 연출법

 행커치프를 연출하는 방법은 워낙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통 2가지를 추천합니다. 가장 만들기 쉬우면서 확실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연출 방법입니다.


  *스퀘어 엔디드 폴드 (square-ended fold) 

  가로 세로 한 번씩 접는 방식인데 3번째 사진처럼 밑으로 들어가는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더 적게 접어 연출하는 기법입니다. 비즈니스 슈트 혹은 단정한 블레이저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 어떤 스타일에 해도 깔끔하고 어렵지 않은 연출법입니다. 가장 클래식한 연출법입니다.

출처 : Pinterest
출처 : Pinterest / 화이트 행커치프로 연출한 스퀘어 엔디드 연출법




*피크드 폴드 (Peaked fold)

 산 모양으로 형태를 만들어 연출하는 방법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어울립니다. 이 연출법에서 조금 더 풍부하게 혹은 더 많이 행커치프를 노출시키는 방법을 하면 매우 트렌디하면서 포인트 되는 스타일링이 됩니다. 

출처 : pinterest


출처 : Pinterest / 피크드 연출법으로 더 화려한 느낌의 스타일링



 - 추천하는 행커치프

 제가 추천하는 행커치프 디자인과 스타일은 통일감 혹은 화려함입니다.


 통일감은 행커치프와 셔츠 혹은 타이의 컬러를 맞추는 것입니다. 컬러가 많이 들어갈수록 어려운 스타일이 되기 때문에 컬러 계열을 다른 아이템과 맞춰주는 것이 안정적이면서도 단단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이트 행커치프는 화이트 셔츠에 하면 가장 좋은 것처럼, 아래 사진처럼 블루 셔츠에 블루 행커치프를 하니 스타일이 확실해집니다. 블레이저의 체크에도 블루 컬러가 들어가 있고 타이는 네이비로 블루 계열로 연결되니 다양한 컬러가 들어간 스타일이지만 그 화려함이 집중되는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오른쪽 이미지를 보면 행커치프가 화이트에 그레이 컬러의 배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레이 컬러 슈트와 타이를 스타일링함으로써 전체적인 룩이 통일감 있게 연결되면서 행커치프는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출법입니다.


출처 : Pinterest / 각 컬러에 따른 행커치프 연결은 그 역할이 매우 잔잔하면서 강합니다.


 추천하는 또 하나는 화려함입니다. 이 스타일은 멋을 냈다라고 대놓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스타일에 하는 행커치프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행커치프를 패턴이 들어간 화려한 스타일로 선택하여 블레이저, 슈트 재킷에 꽂아줍니다. 다양한 패턴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스타일에 행커치프로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가장 근사한 자리에 본인이 주인공이고 싶을 때 추천하는 스타일입니다.

 다만 행커치프의 컬러는 블랙-그레이-네이비와 화이트의 조합이 좋으며, 블레이저와 셔츠, 타이 등의 컬러와도 연결이 되는 것이 화려하지만 연결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출처 : Pinterest / 화려한 행커치프로 마무리, 오늘의 주인공을 위한 스타일입니다.


 겨울이 되면 스타일에 한계가 오게 됩니다. 그럴 때에는 블레이저에 행커치프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요? 잘 구매한 행커치프는 적어도 3년간은 심심한 우리의 스타일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련된 럭셔리 포인트, Thin Leather BEL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