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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하나가 모든 것을 완성한다.

by Mickey


옷을 점점 얇게 적게 입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포인트가 될 만한 것들을 찾습니다. 가능한 화려하거나 과한 스타일을 지양하느라 늘 차는 탱크 시계와 얇은 실버 팔찌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름에는 늘 심심한 스타일에 어떤 것을 추가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이번 봄에 재킷 안에 입는 라운드 니트웨어와 함께 해결되었습니다.


아이보리, 화이트 컬러 계열의 재킷을 입게 되니 자연스럽게 재킷 목 안쪽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칼라가 있는 니트 혹은 셔츠를 입어야 하는데 요즘 들어 제가 자주 입는 것은 라운드 니트웨어였습니다. 재킷이 목과 직접적으로 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니트와 재킷 사이에 실크 스카프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단순한 솔리드 실크 스카프부터였습니다.


라운드 니트웨어와 컬러를 비슷하게 맞춘 아이보리 혹은 블랙의 쁘띠 실크 스카프를 목 안쪽에 대어 입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좋았던 것은 늘 실크 소재의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재킷 가슴 포켓에 두었다면 이 부분이 목으로 옮겨가 더 눈에 잘 띄면서 고급스러움이 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 라운드 니트 위에 연결된 비슷한 컬러 계열의 실크 소재가 올라가니 울과 실크의 조합이 매우 고급스러운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패턴이 없는 솔리드인 데다가 비슷한 컬러이니 잘 어울리면서 또 포인트가 확실히 되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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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nterest / 재킷 컬러와 맞춘 실크 스카프는 소재의 포인트이면서 매력적인 조합을 만들어 냅니다.



쁘띠 실크 스카프의 활용을 3개월 정도 겪다 보니 이제 패턴이 있는 것을 골라보게 됩니다. 패턴 스카프는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직선을 활용한 모던한 것, 혹은 2가지 정도의 컬러가 있는 단순한 조합이 좋았습니다. 대신 패턴 스카프는 재킷 안이 아닌 라운드 니트웨어 혹은 티셔츠 위에 바로 올려서 밖으로 오픈하는 스타일링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포인트를 하겠다는 의도이고 다른 스타일을 매우 단순화하는 대신 스카프로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조합입니다. 패턴이 있어도 촌스럽지 않고 모던하면서 깔끔하려면 직선과 단순한 컬러 조합과 더불어 입고 있는 상의 (니트 혹은 티셔츠)와 컬러가 맞아야 하죠. 이 조합은 여러 번의 연습이 쌓여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 아직도 실패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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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nterest / 한정된 컬러내 디자인된 실크 스카프와 그 컬러와 연결되는 아우터 혹은 이너와의 연결은 통일성 있는 조합이면서 포인트 역할을 충분히 만들어 줍니다.


이제 재킷을 벗고 라운드 니트 혹은 반팔 티셔츠 위에 스카프를 스타일링합니다. 어떤 프린트 혹은 디자인 하나 없는 솔리드의 니트, 티셔츠 위에 올라간 스카프는 미니멀한 소재 스타일링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줍니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스카프와 반팔 티셔츠 혹은 니트와의 조합을 도전해 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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