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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고 못 받기

<생각 정리>

by 밍밍한 밍

13%, 43%

지난 3월 20일, 국회에서 18년 만에 국민연금 개혁안이 여야 합의로 개정됐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율대체율 또한 43%로 올리며 겉으로 보기엔 '더 내고 더 받는' 형태의 것으로 개정된 셈.


현재 국민연금의 고갈시기는 약 2053년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개혁 주체의 '더 내는' 세대는 다름 아닌 현재 열심히 피땀 흘려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2030 세대가 그 주축이 된다. '더 받는' 세대는? 현재 국민연금을 꾸준히 타 먹고 있는 그분들임에는 변함이 없다.


당장 연금을 받는 기성세대는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당장 자신의 통장에 꽂히는 액수가 조금이나마 늘어나는데, 그 누가 애써 마다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 구멍 간 곳간을 꾸준히 채워야 하는 이들은 어떠한가..? 심지어 그 비어만 가는 곳간을 채워야 하는 세대는 갈수록 점차 줄어들고만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5년부터 2053년까지의 인구 통계 추이 그래프는 하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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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섬과 동시에 출생률은 떨어지는 아찔한 형국이 지속되면서, 2053년의 예상 인구그래프는의 경제활동인구는 처참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저 위 수많은 노령층의 연금 지급을 위해 그들은 여전히 뼈 빠지게 일해야 하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선 셈이다.

결국에는 '2030 세대는 더 내고 받지 못한 채, 기성세대를 부양하기 위한 갈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셈이다.


경제활동인구의 목소리는 보고, 듣지도 않은 채 그저 당장의 배 따시고 등 따신 그들만을 위한 개혁에 감탄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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