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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sy Jul 06. 2024

내 안에 나 있다 -1-

K

미친 소리 같지만 내 안에는 또 다른 내가 있다.

오해하지 마시라. 내 안의 나는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다중인격 같은 게 아니다. 더불어 어떤 지박령 따위가 빙의한 것도 아니다.

내 안의 나는, ‘미래에서 온 나'이다. 쉽게 말하면 미래의 나, 정확히는 10년 후의 나다.

미쳤냐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미쳤다는 것을 스스로 어떻게 알 수 있나? 미쳤다고 생각하는 ’내가‘ 미쳤을 수도 있는데. 

이제부터 편의상 내 안의 다른 나를 K라고 부르겠다.

나는 K가 10년 후의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지만, 현재의 ‘나'와는 여러가지로 다르기 때문에 그와 자기동일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그가 분명한 ‘나’ 임에도 나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 거북하다. 게다가 K 역시 그를 K로 호칭하는 것에 동의했다. 

우선은 언제 그를 처음 인지하게 됐는지부터 이야기하는 게 낫겠다.

고작 4월인데도, 올해는 여름 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회의 시작 후 아메리카노를 딱 한 모금 마셨을 뿐인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리고 별것 아닌 자책을 나무라는 것처럼 오른쪽 귀에서 알류미늄 샤시를 긁는 것 같은 이명이 들렸다. 

경험상 이명은 몇 초간 지속되다가 없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잠시도 쉬지 않고 회의가 끝날 때까지도 줄기차게 질러대던 이명은 내 자리에 돌아오자 본격적으로 볼륨을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프라이팬 긁는 크기, 그다음은 지하철 정지할 때 들리는 쇠 브레이크 소음, 종국에는 그 어떤 정신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굉음으로 바뀌었다.

귀를 막아도 들리고, 이어폰 꽂고 음악을 크게 틀어도 귀안에서 들리는 굉음을 덮을 수 없었다. 

‘도저히 더는 못 참아.’ 

조퇴하고 병원에 가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순간, 갑자기 이명이 뚝 멈추면서 사람의 목소리가 대신 들렸다. 

-오, 성공이다! 

처음에는 헛것이 들린 줄 알았다. 종종 혼잣말하는 버릇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툭툭 몇마디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맥락 없는 귀에서부터 혼잣말이 들리지는 않았다. 뭐가 성공이야?

그래서 무시했다.

하지만 곧 무시할 수 없었다. 목소리가 계속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거 왜 이러지? 내 몸이 아니야? 거울 어딨어? 

느닷없이 거울을 찾는 목소리, 내 안에서 떠들어 대는 ‘이상한 것’의 반복적인 요구를 무시하기 힘들었다.

어찌나 거울, 거울, 하며 거울 타령을 하는지 나도 모르게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내 몸인데도 내 몸을 움직이는 것 같지 않고 누가 내 몸을 대신 움직인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거울을 봤을 때, K는 큰 소리로 난리를 쳤다. 

-내 얼굴 맞잖아! 10년 전 내 얼굴! 시간대는 맞게 온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된 거야? 왜 맘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이거 누구 몸이야? 

더는 들어줄 수 없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둘 중 하나였다. 지속적인 헛소리가 들릴 만큼 내가 미쳤든가, 아니면 귓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외계인이 내 몸에 들어가 그 속에서 말하고 있든가. 

둘 다 아니었다. 

“너 누구야?” 

나는 거울을 똑바로 보며 거울 속 나에게 물었다. 정체 모를 어떤 존재가 내 안에 있다면 그 역시 나를 보고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뭐야? 지금 나한테 말 거는 거야? 

“내가 말하는 게 이상해? 지금 내 귀에다 떠들고 있는 니가 누구인지부터 말해!” 

-진짜 내 목소리네? 너 혹시 나야? 나 맞네! 이런 제길! 이러면 안 되는데. 으와 미치겠다. 

“당신이 나라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 에이. 내가 뭐하는 짓이지. 이거 환청인가? 병원에 가야 하나?” 

더 해봐야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뒤돌아섰다. 

-잠깐, 다시 거울을 봐. 그편이 나도 집중하기 좋으니까. 어서! 그리고 내가 너 맞아. 다 설명해줄게. 그러니까 병원 갈 생각 말고 계속 나를 봐. 

이상하게도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는 간절했고 그 심정이 공유됐다. 돌아섰다. 

-오케이. 좋아. 이제 진짜 말한다. 너무 놀라지 말고 들어.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낫겠다. 넌 지금 미쳤다고 생각하지? 그러겠지. 당연하지. 하지만 아니야. 절대 아니야. 그러니까 속는 셈치고 들어봐. 환청이라 생각하고 들어도 되고. 일단 듣고 나서 판단해. 알겠지? 

말투나, 목소리, 그건 확실하게 나였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들어보기로 했다. 침착하자. 괜찮아. 난 미치지 않았어. 

“한번 말해봐.”

-지금이 2023년 맞지? 

“맞아.”

-난 정확히 10년 후, 2033년에서 온 너야. 미래의 강동하, 당신이라고. 

미래의 나라고? 들을수록 환장할 일이었다. 

“헐, 그나마 신선한 설정이네. 계속해봐.”

-그래 너라면 미친 소리로 들려도 우선은 들어 볼 거라 생각했어. 나 역시 그러니까. 

“그렇긴 하지만, 90% 이상 지금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중이야. 그러니까 신중하게 말해. 내가 믿을 수 있게. 니가 진짜 나라면 증명할 방법을 알 것 아니야?”

-당연히 알아. 그러니까 조금만 더 들어봐. 어떻게 10년 후의 내가 지금 네 머릿속에 들어왔는지 궁금하겠지? 

“당연하지. 2033년에 타임머신이라도 개발된 건가? 그런 거라면 별로 신선하지 않은데.”

-비슷하긴 한데, 지금 네가 생각하는 방식의 타임머신이 아니야. 사람이나 물건을 과거로 보낼 수는 없거든. 

“그럼 뭘 보낼 수 있는데?”

-양자컴퓨터가 인간의 의식을 과거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 정확히 말하면 과거의 나에게 내 현재 의식을 보내는 것이지. 

“그런 걸 믿으라고?”

-니 눈앞에 증거가 있잖아. 그게 아니라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래? 그냥 내가 미쳤다고 하면 너무 쉽잖아. 쉬운 설명이 꼭 맞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있지. 다중인격 사이에 서로 대화를 하거나.”

-다중인격은 절대 아니야. 내 말이 팩트야. 다만 과거로 의식전송 실험이 완전히 성공한 것 같지는 않아. 

“그걸 의식전송이라 부르는 모양이지? 그런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지금 내 의식이 두 개로 분리됐잖아. 과거와 현재로. 그러면 안 되는 건데. 

“그럼 어떻게 돼야 하는데? 두 개로 분리되지 않으면.. 설마 지금 미래에서 왔다는 네 의식이 지금의 내 의식을 대체했어야 했다는 거야?”

-바로 그거야! 

기막히고 어이없다. 

“그러면 지금 내가 없어졌어야 한다는 건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네가 미래에서 왔던 우주에서 왔던간에 네가 뭔데 남의 몸을 빼앗는다는 거야? 더구나 내 의식을 대체해? 장난해? 헛소리 그만하고 당장 내 머릿속에서 꺼져!” 

-강동하! 흥분하지 말고 내 말 들어! 넌 완벽하게 나야. 그리고 인간의 의식은 과거도 미래도 없이 오직 하나라고. 내가 의식전송에 대해 설명 들었을 때는 내 의식이 테이프를 감는 것처럼 되감아져서 과거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이렇게 된 것 보면 실제는 그게 아니었나 봐. 아니면 뭐가 잘못됐거나. 하긴 미래에서도 실험적인 방법이었으니까. 

“웃기시네. 환청하고 대화를 하다니 내가 미쳤지. 평상시 SF 좋아하다 보니 아주 SF적으로 미쳤어. 됐어. 끝. 너랑 말 안 해.” 

반신반의했지만 더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의식전송은 무엇이고, 지금 내 의식을 미래의 의식이 대체한다는 건 또 무슨 소리인가?

꿈이면 좋겠지만 꿈은 아니고, 환청도 아니라면 정신분열일까? 병원에 가야하나?

하지만, 병원에 간다고 뾰족한 수가 있을 리 없었다. 괜히 미쳤다면서 정신병원에 가두기라도 한다면.. 생각하기 싫었다.

그 와중에도 머릿속의 K는 끝없이 소리쳤다. 

-야, 내 말 들어. 그렇게 무시한다고 될 일이 아니야.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무시하는 거야.” 

-내가 왜 미래에서 여기로 왔겠어? 바로 널 위해서야.

“날 위해서라면 시끄러우니까 제발 좀 조용히 해줄래.”

-좋아. 내가 너라는 걸 증명해 볼게. 

무시했다. 하지만 환청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또렷하고 일관성 있었다. 

-니 클라우드 일기장, 비밀번호가 ------ 맞지?

“그야 당연히...” 

내가 미쳐서 내가 나한테 말을 거는 것인데, 내 일기장 비밀번호를 아는 게 신기한 일은 아니다. 게다가 K가 나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가 쓰는 관용어나 말투, 억양까지 완전히 나와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가 나한테 말을 거는 이상한 상황이 꼭 미래의 내가 의식전송으로 날아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 않나? 

-내년이 총선이지? 총선에서 여당이 간신히 과반을 차지할 거야.

“그 정도는 미래에서 안 와도 충분히 맞추겠다. 이번 주 로또 번호를 맞춰 보든가.” 

-그걸 어떻게 알아?

“미래에서 왔다며? 나라면 과거로 올 때 로또 번호부터 챙겨서 오겠다.” 

-고작 로또 맞추려고 내가 이 난리 쳐서 10년 전으로 돌아왔는 줄 알아?

“그럼 뭔데? 누가 죽기라도 해?”

-........(조용)......... 

갑자기 환청이 멈췄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K는 더 대꾸하지 않았다. 

조금 이상했지만 그가 사라지니 좋았다. 오후 일과를 문제없이 보낼 수 없었다.

그러나 퇴근해서 목욕탕에 들어가 거울을 보니 K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미친다.


-생각은 좀 해봤어?

“뭘?” (습관적으로 대꾸) 

-내가 미래에서 온 너라는 거 말이야.

“생각하고 말게 어딨어? 넌 그냥 환청인데. 내가 요즘 이래저래 쌓인 게 있다 보니 잠깐 돌았다는게 내 결론이야.” 

다시 시작될 거라 짐작은 했었다. 정신병 수준의 예사롭지 않은 환청이 그리 쉽게 끝나겠나? 없던 병이 그냥 생기긴 해도 있던 병이 그냥 사라지지는 않는다. 

-환청 아니라니까! 솔직히 말해봐. 너도 사실은 믿는 거지?

“아닌데?” 

-뭐가 아니야? 내가 널 제일 잘 아는데. 믿지도 않는데 왜 대답하는데?

“못 할 거 없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말인데. 너도 내가 미쳤다는 얘기 듣게 할 거 아니면 다른 사람 있는 데서는 말걸지마.” 

-아, 진짜 묘하게 설득되네. 내가 과거의 나하고 대화하려니까 이런 답답함도 생기네.

“그치? 답답해 미치겠지? 내가 딱 그래.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자. 오케이?”

잠시 짬을 내 인터넷을 뒤져보니 해리성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자기 자신과 대화했다는 임상 사례가 있었다. ‘역시 난 미쳤나?’ 

다음 날, 아침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데 운전 중에 전화 온 것처럼 K가 말을 걸었다. 

-좋아. 이렇게 하자.

“뭘 이렇게? 이렇게가 뭔데?” (별로 신경 안 쓰려 애씀) 

-믿든 말든, 내 목소리가 들리는 건 사실이지?

“그렇지. 불행히도.” 

-그리고 우리가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인정하지?

“인정.” 

-그럼 앞으로 나 무시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서로 대화하면서 해결하자.

“뭘 해결하는데?” 

-그야 산적한 문제들이지.

“무슨 문제? 나 별 문제 없는데?”

-없기는, 누굴 속이냐? 너 당장 개발하고 있는 다이어트 앱부터 때려 쳐. 

당연하겠지만 K는 내가 밤낮으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 다이어트앱에 대해 알고 있었다.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입력할 필요 없이 사진만 찍으면 알아서 해당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 주는 편리한 어플이었다. 

“그걸 왜 때려 쳐? 투자자들 반응이 얼마나 좋은데. 요즘 이것 만한게 또 어디 있다고?”

-지금은 그렇겠지. 두고 봐. 그게 되나. 내가 다 해 봤으니까 말하는 거야. 

“뭐가 문제인데?”

-지금은 사진 인식률이 좋은 거 같지? 좀 있다 정식 오픈해서 사용자 늘어 봐라. 인간들이 뭔놈의 음식은 그렇게 다양하게 처먹는지 인공지능 렌즈가 제대로 인식 못하는 음식이 태반이야. 

“그럴 수도 있겠네. 하지만 네 말이 사실이라 해도 지금 이 상황에 내 맘대로 프로젝트 접을 수 없는 거 알지? 만약에 정말 네가 나라면 말이야.”

-당연히 알지. 그러니까 접지 못하더라도 적당히 하라고.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오케이. 참고할게.” 

대화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원래 극단적 실용주의자인 나는 민폐만 안된다면 괜찮다는 주의였으니까. 차 안에서 내가 나하고 대화해서 꽤 건설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않았나? 

::사용자 늘면 인식률 떨어질 수 있다. 너무 몰두하지 말자.

아니나 다를까 K의 예언이 맞았다. 이걸 예언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베타버전을 업로드 했을 때 초기반응은 꽤 좋았다. 팀원들도 환호했다. 하지만 다운로드 수가 늘면서 부정적 평가가 점점 많아졌다.

원인은 K 말대로 음식 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었다. AI는 빨간맛 치즈떡볶이와 로제 파스타를 구분하지 못했다. 치킨만 해도 종류에 따라 칼로리가 천차만별인데 전부 동일한 칼로리를 적용하기도 했다. 

“야, 닭이 닭이지. 양념 입히고 아몬드 가루 좀 뿌린다고 칼로리가 뭐 얼마나 차이 난다고 이래?” 

열받은 팀장이 짜증을 터트렸지만, 팀장 역시 프로젝트를 접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동하, 어떻게 알았어?”

“제가 뭘요?”

“너 지난 주부터 계속 부정적이었잖아. 너무 벌리지 말자고.”

“그냥 감이.”

“감? 좋네. 계속 그렇게 감 유지하고, 앞으로는 확실하게 의사 표명해. 이번에 깨진 돈이 도대체 얼마냐? 에이, 이사님한테 뭐라고 하지?”  

“어이, 우리 팀장 짤리냐?”

-노우. 

“왜? 저 정도면 알아서 나가야 한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곧 대박 아이템이 터질 거니까. 

“그게 뭔데?”

-중고딩을 위한 AI가 골라주는 맞춤형 기출문제 앱 

“그럴 듯 하기는 한데 어떻게 작동한다는 건데? 좀 자세히 말해봐.”

-김주임한테 슬쩍 물어봐. 그 자식이 몇 달째 조물락거리고 있는 아이템인데, 성격 때문에 내놓지 않고 있거든. 

“그러면?”

-니가 좀 으샤으샤하면서 자존심 좀 세워주면 알아서 다 할 거야. 원래는 지금보다 몇 달 있다가 생길 일인데 뭐 어때? 역사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좋긴 한데. 문제가 있어. 난 팀장이 짤리는게 좋거든.”

-크크. 알지. 알지. 그건 자연스럽게 해결되니까 젖혀두고 우선은 기출문제 앱에 최대한 공헌도를 쌓아. 그러면 1년 안에 네가 팀장 돼.

“진짜? 나 소름 돋았어.”

-좋냐?

“당연하지.”

-그럼 너도 날 좀 도와.

“뭘? 뭘 도우면 되는데.”

-앞서 가지는 말고, 내가 하지 말라는 것만 안 하면 돼.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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