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첩보 요원을 꿈꾸던 정보국 직원 이브, 직업만족도 99.9%인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 서로의 존재에 매혹된 두 사람은 집착에 사로잡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시작한다.
감독: 데이먼 토머스, 존 이스트, 해리 브래드비어
출연: 산드라 오, 조디 코머, 피오나 쇼
★★★★★
왓챠를 구독했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 중 하나. 연쇄 살인마와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는 많다. 하지만 그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금발에 여성이라면? 그리고 그 살인마가 자신을 잡아야 되는 동양인 형사를 사랑하게 됐다면? 단순 사랑이 아니라 이 여자를 독점하고 싶은 욕구, 본능적&육체적인 이끌림에 이건 사랑 싸움이야! 하다가도 끊임없는 집착과 서로를 끊임없이 시험에 든다. 혐관보다 혐관. 그래서 더 위험하고 짜릿한 관계이다. 흔해 빠진 로맨스 스릴러가 아닌 새로운 자극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 참고로 완결이 난 작품이다. 밤새워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하는 걸 원한다면 킬링 이브!!
시즌 2
쉿, 시체와 비밀은 묻어둘 것! 돋보이는 존재가 되고 싶은 평범한 주부 알마. 탐나는 것이 생긴 80세 재벌의 젊은 아내 리타. 1949년 LA, 욕망을 선택한 여자들의 치밀한 계획이 시작된다.
감독: 데이비드 워렌, 제니퍼 겟징어, 조안나 컨즈, 에바 롱고리아
출연: 앨리슨 톨먼, 라나 파릴라, 닉 프로스트
★★★★★
평범한 복수극이라고 생각한다면 큰코다칠 것이다. 바람핀 상대를 죽이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이 드라마를 필히 볼 것! 주인공이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살인이 이상하게 용인된다. 내 뒷통수를 휘갈긴 결말까지 완벽한 작품. 시대에 따른 옷차림과 메이크업의 변화를 주어서 색감이 통통 튄다. 무엇보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관, 연애관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과연 여자는 남자를 죽였을까? 왜 여성이 남성을 죽였는지 궁금하다면 이 드라마를 당장 보시길. 습한 여름밤 시원한 사이다 한 국자 들이키고 싶다면 추천한다.
※ 참고로 시즌 2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시즌 1만큼의 감동은 주지 못했다.
시즌 2
브렉시트 후의 영국, 기업가 출신 정치인 비비언 룩이 인기몰이를 하는 동안, 한 가정의 가족사가 해를 거듭하며 빠르게 펼쳐진다. 우리가 미래에 관해 기대하고 두려워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감독: 사이먼 셀란 존스, 리사 멀케이
출연: 엠마 톰슨, 로리 키니어, 제시카 하인즈
×★★★★
내가 이제껏 봤던 작품 중에 가장 괴상한 드라마. 혐오스러운 크리쳐들이나 살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는 데도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속이 메스껍고 더부룩하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우리가 정신을 번쩍 차리지 않는다면, 지구 멸망이 가까운 미래에 있다는 걸 이 작품을 보고 깨달았다. 어쩌면 지금 당장 일어날 수도 있는 미래를 그린 SF물.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어서 무섭다. 유혈이 낭자하지도 않고, 깜짝 놀래키는 사운드나 귀신도 나오지 않는데도 소름끼친다. 꿈도 희망도 없는 디스토피아물을 좋아하면 당근 '이어즈&이어즈'다.
※ 멘탈이 부서지는 걸 각오하고 보시길 추천한다. 정신이 피폐해지는 걸 좋아한다면..그럼 말리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시즌 1
1986년 4월 26일, 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 정부는 방사능 피해 사실을 은폐하며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고, 사고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번져간다.
감독: 요한 렌크
출연: 자레드 해리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에밀리 왓슨
×★★★★
이 작품 때문에 왓챠를 구독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왓챠를 구독했는데 '체르노빌'을 보지 않았다면 왓챠를 구독하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다. 역사 드라마지만 고증이 잘 된 작품을 보고 싶다면 당연 이 작품이다. 특히 체르노빌 사건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보다보면 인간의 욕심이 과연 어디까지 인가..하며 혀를 내두르게 된다. 다시는 이 참극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는 생각 같은 긴 여운을 남긴다. 짧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시즌 2
어른들은 모두 죽었다. 죽지 않는 아이들은 천진하지만 잔혹한 사회를 만들었다. 동생과 생존해 온 안나, 악명높은 "푸른 아이들"이 동생을 데려가자 목숨을 건 모험에 뛰어든다
감독: 니콜로 암마니티
출연: 줄리아 드라고토, 알레산드로 피코렐라, 클라라 트라몬타노
××★★★
감독이 코로나를 염두해두고 썼나 의심이 들 정도로 현 상황이랑 비슷하다. 코로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성인은 100% 무조건 죽는다는 설정이다. 당시에는 생존했던 아이들도 나이가 차면 걸려 죽는다. 어린 아이들만 남은 세계를 표현하려고 미술감독이 엄청 노력했겠구나 짐작 가능할 정도로 미쟝센이 아름답다. 낡고 색은 바랬지만 버려진 물건들이 섬뜩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걸 이 작품을 보고 알았다. 세계 멸망! 미래가 없는 아포칼립스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을 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