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자.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끼니를 거르는 일'에 돌입하진 않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잘못된 다이어트의 악순환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한 끼나 두 끼를 굶으면 그만큼 덜 먹기 때문에 체중이 감량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사실과 아주 다르죠.
우리의 신체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합니다. 연료가 충분하지 못한 자동차는 오래가지 못하죠. 신체 장기 또한 '잘' 먹어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 끼라도 거를 시 우리 몸은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요? 세끼를 다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은 실제 사실일까요?
우리 몸에 새로운 열량이 채워지지 않으면, 신체는 지방을 축적하는데 힘을 쏟게 됩니다. 규칙적으로 들어오던 음식이 신체에 중단될 경우 몸은 '비상사태'에 돌입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음식이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몸은 저장된 근육에서 에너지를 변환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죠. 근육이 소모되면 기초대사량이 저하, 자연스레 적은 양에도 금방 살이 찌는 체질로 변화되기 쉽습니다.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식사는 살이 찌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 적정 양보다 지나치게 과식할 경우는 말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1일 3식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신체도 그만큼 규칙적으로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오히려 하루 세끼 식사가 살을 덜 찌고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식사 횟수는 그대로 유지하되, '양'을 줄이는 데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되 '양'을 조절하라는 것이죠. 무엇보다 아침을 챙겨 먹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충남대 연구팀에 의하면, 하루 필요 에너지의 10% 이하 아침을 먹는 사람은 30% 이상을 먹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이 생길 위험이 90%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어도 다이어트가 되는 과학적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살이 찌는 원인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꼽으며, '시간제한 다이어트'에 주목했죠. 12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12시간 동안 먹으면 된다는 간단한 논리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운동, 식이조절 등이 없어도 자연스레 살이 빠지게 된다는 것이죠. 자정부터 새벽 4시를 포함한 7시간 동안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잠들기 3~4시간 전에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실제로 실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삼시 세끼에 간식까지 챙겨 먹었는데도 살이 빠졌다며 놀라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죠. 기존 다이어트 방법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간에만 주목한 신개념 다이어트 비법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