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이야기는 끝
나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
사진의 순서,
이야기의 흐름따위 없이
뒤죽박죽
이 사진 보다가 앗!
저 사진 보다가 앗!
짧게 짧게 남아 있는 기억들을
즉흥적을 끄적끄적.
이렇게 이어지다가
갑자기 또 저렇게 이어지는
사진, 그리고 글.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일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코웃음거리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나에게는 잊고 싶지 않은 추억.
그 뿐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인생이 바뀌었어요."
이런 거창한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글을 쓰며 가물가물 하던 기억이 스물스물.
그것만으로도 나에겐 꽤나 큰 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