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음악방송 비긴어게인 촬영지
영화 원스(Once)와 JTBC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비긴어게인(Begin Again) 촬영지인 더블린. 그 중에서도 젊음이 숨쉬는 거리, 그래프턴 스트리트(Grafton sreet)을 소개한다. 그래프턴 스트리트하면 쇼핑의 메카로 한국의 명동과 버금가는데, 또 한편으로는 버스킹 천국이라 홍대거리와도 흡사하다.
1. 쇼핑의 메카, 그래프턴 스트리트
트리니티 컬리지 부터 이 길의 끝에 있는 스테판 그린 쇼핑센터까지 이어져 있는 더블린에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거리. 전 세계 10대 <쇼핑하기 좋은 거리>에 뽑힐 만큼 이곳은 아일랜드에서 소위 잘나가는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그래프턴 거리는 한국의 쇼핑 메카 명동이라 해도 좋다. 명품 백화점인 브라운토마스 백화점을 비롯하여 한국의 종로 보석상들과 같은 거리를 포함, 다양한 브랜드의 상점과 빈티지 샵이 밀접해 있다.
2. 버스킹 천국, 그래프턴 스트리트
그래프턴 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거리의 악사. 버스킹하는 뮤지션 혹은 예술가의 모습이다. 유명한 뮤지션부터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까지 다양한 예술가의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 있고, 한국의 홍대 거리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름 때문에 한국에는 쌀 아저씨로 유명한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도 한 때는 그래프턴 거리에서 하루벌이 생활을 하는 가난한 뮤지션이었고 2006년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핸사드(Glen Hansard) 역시 이곳에서 버스킹을 했다.
버스킹을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거리. 이곳에서 특히 인상에 남았던 뮤지션은 케이티 오코너(Katie O'Connor)와 Gus Matheus라는 뮤지션이었다. 케이티 오코너의 경우 유럽 전역을 돌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당시 더블린의 작은 공간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EUR15 정도 하는 공연을 보러갔었다. 공연 전체적인 분위기나 퀄리티가 좋아서 감동적이었고, EP로 나온 앨범도 세 장 샀었다.
공연이 끝난 후 함께 사진도 찍고 사람책 인터뷰도 했었는데. 사진 백업하기 전에 아이폰을 도둑맞는 바람에 그때 사진과 영상이 날아가서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Gus Matheus 뮤지션은 아래 영상도 첨부하니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2006년 영화 원스(Once) 촬영지
*인적이 드문 도시의 겨울 저녁. 오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더블린 그라프론 거리(Grafton Street)에서 한 남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누구를 향한 외침인지 알 수 없지만 그 남자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자작곡을 밤마다 부른다. 바로 2006년에 제작된 영화 <원스(Once)>의 첫 장면에 나오는 풍경이다. 영화 스토리만큼이나 음악 때문에 많은 관객들을 울렸던 <원스>. 이 영화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하고, 미국의 마룬5의 리드보컬 애덤리바인이 출연과 영화 앨범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크게 흥행한 2013년 <비긴 어게인(Begin again)> 존 카니(JohnCarney), 아일랜드 출신 감독의 첫 번째 저 예산 독립영화였다.
영화 원스(Once)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영상미와, 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영화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세기 최고의 음악영화(by 시카고 트리뷴), 현대의 가장 위대한 뮤지컬영화 중 하나(by 빌리지보이스)라는 평을 얻으며 인디음악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보석 같은 영화로 주목 받았다.
존 카니 감독은 이곳 더블린의 베이시스를 다루는 뮤지션 출신이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 글렌 헨사드 역시 아일랜드 출신이며 더프레임즈라고 하는 영국의 유명한 밴드의 리드보컬이다. 여자 주인공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더프레임즈의 게스트로 앨범작업을 함께 한 체코 출신의 여자다. 이로써 뮤지션 출신의 감독과 주인공들이 금세기 최고의 인디 음악영화를 탄생시켰던 것.
당시 13만 유로(한화로 약 1억 6천만 원 상당)의 저예산으로 영화를 촬영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2,07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약 23만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겨우 10개의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적이었다. 영화 흥행은 영화를 촬영한 장소에 대한 궁금증으로도 이어지는데 <원스>의 경우도 비슷했다. 더블린의 대표거리인 그래프턴 거리에서 촬영된 이 영화 때문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은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은 아일랜드란 나라에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ㅡ <*영화 원스(Once)촬영지에 대한 내용은 당시 자료 수집하며 접목. 출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4. JTBC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비긴어게인(Begin again) 촬영지
2017년 JTBC 에서 유희열, 이소라,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 더블린과 골웨이에서 버스킹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2016년에 아일랜드를 떠난 나로서는 아일랜드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프로그램이었고. 한편 내가 아일랜드에 있을 때, 이 방송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