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성장

by 다정한 미진씨



저는 2022년 1월부터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면서


자기 계발에 눈뜨기 시작한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새벽 기상을 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저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원래 새벽형 인간인지라 어렵지 않게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미라클 모닝을 하는 분들과의 온라인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하는 재미로 꾸준히 버티며 현재까지 3년 차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 첫해에는 이제 막 눈뜨기 시작한 자기 계발이라


뭐가 뭔지도 모른 채 허둥지둥 몇 달을 보냈습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그저 앞에 가고 있는 어느 누군가의 뒷모습을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지금은 이걸 하셔야 합니다!"


이 한마디에 당연히 해야 하는 줄 알고 우르르 몰려다녔습니다.


나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도


"언젠가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 한마디에 이리저리 휩쓸렸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1년을 보내고 나서 저를 뒤돌아보니


여기저기 왔다 갔다 정신없이 풀어헤쳐놓은 실들이 보였습니다.


실들을 한 곳에 모아보려 했더니


중간중간 풀 수 없을 만큼 엉켜있기도 했고


끊어져있어 모을 수가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의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1년 동안 무엇을 한 것이었을까요?



그렇게 가치가 없는 실들을 모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한 채로


다시 두루뭉술 뭉쳐 서랍 속 깊숙이 넣어두었습니다.


(보통 이럴 때 처박아둔다고 하죠...)


정신없는 자기 계발 1년 차를 보내고


얼떨결에 또다시 자기 계발 2년 차에 들어선 저는


새벽 기상하는 것은 익숙한 습관이 되었지만


문제는



그렇게 일어난 새벽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였습니다.




자기 계발 1년 차인 처음엔 다른 분들이 책을 읽는다고 하길래


'아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 생각하고 덩달아 저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자고 일어나자마자 책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지요.


미라클 모닝 전부터 꾸준히 책을 읽던 사람도 아니었고


고작해야 1년에 읽은 책은 육아서나 공부법에 관한 책 몇 권 정도였으니깐요.


집중도 못하는 새벽 책 읽기를 두세 달하고 나니


점점 습관이 잡혀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저도 새벽시간 독서가 익숙한 사람이 되긴 했습니다.


그렇게 자기 계발 1년 차엔 총 100권이란 책을 읽어낼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만 읽는다고 해서 저의 그 어떤 것도 달라질 것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타인들의 눈을 의식해 책 권수에만 집착하며 읽어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듯합니다.













못쓰는 실처럼 된 자기 계발 1년 차와는 다른 2년 차를 계획하고 싶었던 저는


2023년 1월부터 조금 더 계획적인 자기 계발을 꿈꾸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책을 읽고 읽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뿐 아니라


같은 책을 읽은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2022년 11월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어


북클럽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어웨이크 북클럽입니다.


아직도 꾸준히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2022년 디지털 튜터 2급 자격증과 그 인플루언서 자격증 취득에 이어


디지털 튜터 1급 자격증과 ESG 인플루언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1월 2월 연달아 시험에 도전을 했습니다.


결론은 mkyu에서 진행했었던 모든 자격증을 취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몇 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그곳에 계시는 대단하신 분들을 직접 만나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온라인에서 벗어나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하다 보니


고수분들과의 예상치도 못한 만남도 많았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책읽자매" 모임 결성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특별한 인연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기획하고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는 제가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 착착 진행이 되어


내가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겠구나! 생각을 하며 들떠있었습니다.


드디어 "나도 프로자기계발러가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희망을 품고 있을 찰나


한여름 아이들의 방학기간이 지나갈 무렵 보통 때와 비슷한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한여름 감기라니... 별스럽지 않게 생각을 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감기를 호되게 앓았습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일주일을 누워있었고 후각과 미각이 사라진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몸이 조금 괜찮아질 무렵 위경련까지 겹치는 바람에 일주일을 더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건강을 자만하며 제 몸을 함부로 대했던 모양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라는 신호가 한꺼번에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힘들게 누워있던 2주 동안


건강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시간이 되었고 그동안의 저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주 동안 자기 계발에 대한 반성과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껏 이리 지내왔을까?


내가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던 가족은 저만치 뒤로 미뤄놓고


그들에게 나의 스케줄을 따라줄 것을 강요하며 그들을 외면하게 만들었을까?



성장이 뭐길래!?!?




주변에서 말하는 자기 계발, 자기 성장 그놈의 성장이 대체 뭐길래!!


무엇을 위해 내 몸을 혹사하면서


가족들의 시선까지 외면해 가며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지는 불나방처럼 달려들었을까?












이런저런 고민들로 매일 시간을 보내며 정체되어 있는 저와는 달리


매일 뜨는 여러 오카방 속의 온라인 세상엔


여전히 열심히 하고 계시는 다른 분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조급함과 함께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보며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예전처럼 계속 그렇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란 물음에


단호하게 NO!!라고 답을 하면서도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질문에는 선뜻 답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순간


그동안 양손에 무거운 돌들을 들고 있으면서 무거워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거리며


내려놓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제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저 무거운 돌들을 안고 무겁다고 울고 불며 있는 가여운 제가 보였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나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나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정리하고 나니 이제 무엇을 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망가뜨리면서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조금씩 지워 나갔습니다.


그동안 오카방에 속해 있긴 했지만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는 방들을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했고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의 활동들을 정리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동안 양손에 들고 있던 무거운 돌들을 하나 둘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일들을 지금 글로 쓰는 건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 당시 손에 들고 있던 돌들을 내려놓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는 그만두지 말자


다음날은 아니야 그만둬야지


매일 반복하다 결국엔 내려놓기로 마음먹고 하나둘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 돌들을 내려놓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저만 뒤처지는 줄 알았고 이 길에서 저만 낙오자가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내려놓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홀가분해진 마음이 들면서 하나둘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컨디션이 평소대로 돌아오자


평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상 조금씩 몸을 움직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걸 해보자란 생각에


이것저것 생각해 보다


<다시, 리딩>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권수만을 채울 욕심으로 책을 읽었다면


이제는 곱씹어가며 천천히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책 읽기를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생각의 계기가


이정훈 작가님의 <쓰려고 읽습니다>를 읽으며 목적 있는 책 읽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나의 책 읽기의 목적은 무엇인가?



책은 왜 읽는 걸까?


지친 마음과 몸을 돌아볼 수 있는


내면 소통 책을 읽기로 하고 약 두 달에 걸쳐 완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내면 소통을 천천히 곱씹고 읽으며 저의 마음과 몸을 한결 더 위로해 주고


단단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자기 계발, 성장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애써왔던 것이었나?


다시금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외적인 측면



타인에게 보이는 부분만을 성장해 내야겠다고


애써온 지난날들의 어리석은 제가 보였습니다.


(책을 100권, 200권 읽으면 무얼 한단 말인가요...)





진정한 성장이란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내면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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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3년 차인 올해는


유연하면서 단단한 저의 내면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애써 열매 맺기에만 급급했던 지난날


썩은 열매를 가지려고 애쓰기보다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데 애쓰려 합니다.


단단한 뿌리를 내리면 언젠가 울창한 나무가 되는 건 시간문제지 않을까요!


그동안 고민하며 생각하던 나의 진정한 성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성장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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