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살 돈도 없을때 드는 생각

절약 4년차도 느끼는 현타

by 미짠

"절약할때 현타는 필수"

얼마나 절약을 하든 '절약'을 마음먹고 이전보다 소비를 줄이게 되면 현타는 당연히 옵니다. 저도 정신 바짝 차리고 생활비 줄이는 4년간 수도없이 현타를 맞았는데요. 이제는 매우 무뎌져서 오히려 절약이 재밌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여전히 현타 맞는 순간이 있어요.


"고연봉 앞에 작아지는 절약"

짠테크 4년차지만 가끔씩 비교에서 오는 현타를 정통으로 맞을때가 있습니다. 30대가 되니 친구과의 대화 주제도 자연스레 돈 이야기가 많이 오고갑니다. 투자 이야기도 종종 나오지만 '얼마나 저축하냐, 생활비 얼마 쓰냐' 이야기도 나오게 되는데요. 사실 저희 부부는 고연봉자들이 아니기때문에 더 쥐어짜서 절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희보다 연봉이 높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분명 저희보다 생활비를 더 쓰는데, 저축액도 저희보다 많습니다. 그들의 저축률은 저희보다 낮을지라도 절대적인 저축액은 훨씬 많은거죠. 이 이야기를 들을때 기분이 묘했습니다.


물론 몸값을 높인 친구들이 대단하고 노력에 맞는 보상을 받는 것이니 그게 질투가 난다던가 하진 않습니다. 다만 바로 앞에 주어진 상황이 비교가 되니 기분이 살짝 묘한것은....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비교를 멈추고, 저도 소득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치약 살 돈도 없을때 드는 생각"

남편과의 공용생활비 월 30만원. 한달에 장을 2번본다고 치면 벌써 20만원은 훌쩍 사라집니다. 거기에 외식이나 배달 한번씩 하면 매달 빠듯해요. 어쩔때는 월급날까지 1주일 넘게 남았는데 냉장고에 냉동만두밖에 없어서 '뭐먹지?' 하면 '만두먹어' 라는 웃픈 대화가 오고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생필품이 떨어질땐 더 비상입니다. 치약, 샴푸, 휴지 등등.. 며칠 뒤면 동날것같아서 사야하는데 하며 최대한 아껴쓰게 됩니다. 평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도 아주 가끔씩 '아니 이거 살 돈도 없다니' 라며 현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공용생활비 30만원 채워질때 미리 생필품 먼저 주문하는 것! 먼저 생필품부터 사놓고 식재료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밥먹는거야 식재료 저렴하게 사거나 체험단으로 먹거나 해서 아끼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웃프지만 그럼에도 1년째 30만원 동결중인 부부입니다.


"현타가 와도 킵고잉"

절약, 돈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현타가 와도 어쩔수없습니다. 기분이 상한다고 열심히 줄여놓은 소비가죽을 다시 늘릴 것도 아니고, 그렇게 소비를 다시 한다고 해서 나에게 이득될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절약하는데 주변 비교때문에 힘들다면.... 그게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하고 계속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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