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새하얀 백지를 꺼내 들고
오늘은 어떤 그림을
완성할까 생각해.
월요일에 그린 그림은
진행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저녁즈음에 완성된 그림은
매우 격동적이고 힘이 있지.
화요일에 그린 그림은
일찍부터 활기 차고 에너지가 넘쳐서
잠이 들기 전까지
그림 위에 색을 덧칠하고 또 덧칠해.
수요일에 그린 그림은
꽤 가볍고 신이 나있지만,
목요일에 그린 그림은
좀 더 평온한 들판의 느낌이 되어있지.
금요일에 그린 그림은
아침부터 핑크빛으로 물들어
저녁이 되었을 때에는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분홍 벚꽃처럼 되어있어.
토요일에 그린 그림은
조용히 일주일의 그림들을 돌아보며
각 요일의 그림들에서
위로와 위안을 찾는 나의 모습이고.
일요일에 그린 그림은
활기찬 다음 일주일을 위해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함께 즐거워하는 그런 그림이야.
그렇게 하루하루 내가 그린 그림이 1주일치가 되고
한 달이 되고 한 해가 되면
나는 그만큼 많은 그림을 그린
화가가 되겠지.
나는 앞으로 어떤 화가가 되고 싶은가를 생각하며
오늘도 나는 하얀 도화지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