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 굴복하는 나의 모습이란
차종을 정하고 나서 시작한 고민은 역시나 ‘가격’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르겠지만, 너무 장기적인 안목(?)이 없었던 저는 모아놓은 돈이라고는 땡전 한 푼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저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하고 깊게 고민해야 할 점이 되었습니다.
일단 '해치백'이라는 차종을 정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새 차를 구매할 경우와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의 대략적인 가격폭을 알 수 있었던 점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계산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물론, '핫해치'로 대변되는 고성능 해치백 모델이라거나 수입 해치백을 고르면 값이 또 하늘 높이 치솟았지만요.
사실 이 와중에 해치백 모델을 쭈욱 보다가 좋은 옵션과 고급 차종(?)들에 혹해 예산을 훌쩍 넘겨버린(또!) 저는 눈물을 머금고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결국에 제가 내린 해결책은 스스로에게 정찰제를 매기는 방법이었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대략 얼마부터 얼마까지, 몇만 원대와 같은 식의 조금은 추상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면 새로 정한 저 스스로의 룰은 제가 3년 내에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한 대출금 한계를 두고 그 가격 이하의 차만 보는 것이었습니다. 대출금 한계를 계산하면서 저의 무능함(?)에 다시금 눈물을 삼켰습니다. ㅠㅠ
어쨌든, 이런 결과에 다다르고 나니 대충 제 예산은 새 차를 사기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저의 취향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였지만, 새 차를 사는 행복감마저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첫 차니까 중고차로 편하게 몰아보는 거지!'라는 합리화를 빠르게 진행해서 슬픔을 줄여(?) 보았지만 좋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을까 하는 새로운 고민이 밀려왔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 중 '새 차파'(?) 들도 중고차를 사려다가 사기당하거나 바로 큰 수리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무리하더라도 새 차가 좋다고 조언해주더라고요. 저도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 몇 개 들어서인지 겁이 나긴 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가서 본다고 해도 자동차에 아주 빠삭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처음 구매 시에 자동차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고, 한참 운전하다가 구매할 때와는 차의 상태가 다르다는 문제를 깨닫는 일이 생기고는 하죠.
저는 이 문제를 피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차알못'에 가까운 제가 좋은 차를 고르려면 아무래도 믿을 만한, 좋은 중고차를 구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지인의 삼촌 분이 하신다는 중고차 매장이나 아예 지인의 차를 살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이 경우는 진짜 문제가 심각할 경우 제가 불만을 말하기도 서로 간에 애매할 것 같아서 제외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는 누구나 알만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매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중고차 거래는 해년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이 통계가 아주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경향은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첨부 및 인용합니다.) 점점 커지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요즘에는 다양한 중고차 매매업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앱을 이용하여 간편히 전국에 있는 중고차 매물을 볼 수도 있으며, 중고차 매매 회사에서 '인증'을 해주는 제도를 마련해서 소비자에게 그만큼 중고차를 구매할 때의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노력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내 게시판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어느 중고차 매장이 가장 그래도 믿을 만 한지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내 게시판은 제가 잘 모르는 분들이 글을 쓰게 되는 인터넷 페이지보다는 그래도 저와 비슷한 조건에서 유사한 경험을 해본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인 건 대체로 어떤 곳에서나 직영으로 운영되는 같은 업체를 추천해주고 있어서 그곳에서 제가 원하는 자동차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몇 년 전 데이터이긴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 차종들 사이에서 찾기도 힘든 해치백 모델(그것도 제 조건에 맞는 아이)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남았지만요. 저의 첫 차 구매하기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사진은 저의 개인 선호도를 포함하고 있으나, 특정 차량 및 기업의 홍보 목적은 아닙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