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내가 사고 싶은 거 사는데 눈치 보지 말자!

사실은 내가 맘에 드는 것을 사기 위한 합리화?

by 밀하우스군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면서 할부 방법도 정했고 차를 구매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실용성, 가격 등등 수많은 핑계들을 쌓아서 결국 제가 사고 싶던 것을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말은 정해져 있었는데 그 이유를 찾느라 몇 개월을 소진한 이 느낌? (닥터 스트레인지가 제 미래를 보았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너의 미래는 오직 하나야’라고 했을 것 같네요.)

음.. 너의 미래는 오직 하나로군... (출처 : 디즈니 / 마블)


이제 진짜 차를 구매하는 마지막 단계만 남은 상태였는데요, 마지막 상황에서 돌이켜 보니 역시나 자기 취향(그것이 단지 외관일 뿐일지라도) 대로 차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물론, 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이라는 목적에 맞게 딱 가격만 보고 차를 구매한 제 지인도 있더라고요. (제가 차를 구입하고 아주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긴 했지만)


차를 구입할 때 고려하게 되는 아주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제가 고민하고 결정해봐야 한다고 생각한 주제, 주변 사람들이 꼭 고려해야 한다고 한 주제 등등 여러 가지 요소를 전부 다 고민해서 결정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돌이켜보니 저와 같은 1인 가정에서 차를 구매하는 경우에 한국의 도로 상황까지 고려하면(교통체증과 제한속도, 부족한 주차공간 등등의 요소) 차에 대해서 너무 큰 고민을 한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남의 눈치나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를 많이 고려하는 문화(ex. 하차감), 무조건 적인 큰 차에 대한 수요 등 우리나라에서 차를 구매할 때 생각하는 점들과 제가 고려했던 점들과 같은 정말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결국 내가 운전하고 나와 함께할 물건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자신의 조건으로 가장 원하는 차를 구매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고민거리에 대해 글을 써놓고.....)


이런 생각이 들고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제일 우선으로 하면서 차를 구매하였을지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찾아본 자료는 아래의 미국 사람들의 기준입니다.

미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출처 : statisca)

자료를 보니 미국 사람들은 안전, 연비, 품질 순으로 차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네요. (뭐야.. 그러면 내가 뭐가 되는 거지...) 물론, 나라마다 차에 대한 정책이 다르고 소비자들의 구매 방향 등 가치관이 다르게 형성되니 당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제 생각보다도 더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한국에서 조사된 자료도 한번 참고해보겠습니다.

자동차 구매 시 주요 고려사항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한국에서는 가격, 연비, 디자인 순으로 제가 그동안 써온 글의 주제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제가 남들과는 관점이 많이 다르겠지 라고 생각하고 글을 써오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네요.


잠깐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보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저의 생각을 다시 말씀드리면 차는 감가상각이 심해서 투자가 불가능한 상품인 데다가 우리나라에서 고성능 차를 알차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 차 사서 비닐 뜯고 차 키 꼽는 순간 -1000만 원이!! 뙇!!! 되기도 하고)

아래 사진과 같은 가끔은.... 차고에 넣어두기만 해도 값이 팍팍 뛸 차들이 있지만,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월급쟁이인 제가 구할 방법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로또가 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요.

로다주(아이언맨 역)가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역)에게 선물한 자동차 / 이런 차는 집에 두면 값이 오르긴... (출처 : jay Leno's Garage Youtube 채널

이런저런 점에서 다시금 내린 저의 결론은 그냥 가볍게 디자인만 보고 산다거나 함으로써 '나 스스로가 차에 대해 덜 공부하고 아무거나 사는 것은 아닐까? 타인들의 의견을 더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하는 걱정이 들더라도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먹어도 괜찮다!입니다. 물론 큰돈을 들여서 구매하는 물건이지만 안 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인생에 조금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써놓은 앞의 글을 다 엉망진창으로 엎어버린 꼴이 되고 말았지만, 긴 시간 동안 차를 사려는 고민을 하고 막상 거의 결과물에 다다랐을 때인 이 시점에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 글은 제가 차를 구매하는 고민에 대한 시간의 흐름 순서입니다. 사고 나서의 글에서는 여기서 한번 또 바뀔지도...) 너무 긴 시간 동안 꼼꼼히 고민했던 것에 비해 크게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으니 차 구매로 고민하시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반대로 나중에 지르시고 저한테 원망하시는 건 아니겠죠?


이번 글을 이만 줄입니다. 다음 글을 최대한 빨리 써서 업로드할 수 있도록 부지런한 하루하루 보내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사진은 저의 개인 선호도를 포함하고 있으나, 특정 차량 및 기업의 홍보 목적은 아닙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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