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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박스 Jan 20. 2018

북한의 밤거리와 전력사정 실체

아프리카랑 다를게 없네

북한의 밤거리는 거의 불이 없지만 그래도 눈으로 보시면 북한 전력사정의 실상이 와닿을꺼라 생각됩니다.



북한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평양 시내에는 최우선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전기가 그래도 좀 들어오네? 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아니에요



북한의 발전량은 235억 Kwh정도인데 우리나라가 4336억 Kwh정도이니까 고작 11분의 1수준밖에 안되는 겁니다. 그나마 계속해서 돌렸을때가 235억 Kwh가  나오는것이고 실제로는 연료부족으로 제대로 돌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발전량은 1990년에 정점을 찍은 뒤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 수준으로 다시 올라가 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중국에서 김정은이 인정받지 못하고 대중국 외교가 특기였던 장성택에 처형 이후 에너지 공급책인 중국이 생각대로 에너지를 공급해주지 않아서 점점더 떨어지는중입니다.


평양역 내의 모습


사람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가리지 않고 일단 밤에는 불을끄는게 기본입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만 남기고 다 끄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위에 올렸던 평양역이 전기사정이 안좋을때 사진이였는데 다른조명은 다 끄지만 김부자의 사진에 비추는 조명은 꺼져서는 안되는 북한입니다.



워낙 송전 불량이 많아서 전체 정전이 일어나는 일도 제법 있는 일인데 이런 상황이 되어도 절대 김일성 동산의 조명은 꺼지지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더욱 김부자를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때는 그저 사람을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 미친곳으로 보일 뿐이겠죠.


평양내 러시아 대사관


여기에 전기 안들어오면 러시아한테 항의가 들어오기때문에 여기도 최우선 전기공급대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평양 내의 학생소년궁전의 야경


전력사정이 좋을때는 최대한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조명을 켜두는 편입니다.


평양의 개선문


역시나 항일,조국해방전쟁승전(북한입장)의 위대한 기념물이라 생각하고 웬만해서는 이곳도 조명을 안끈다고 합니다.


평양 제 1 백화점


가끔 당 고위간부가 이용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있다고합니다. 그래봐야 김정은 사치 자금줄일텐데요..


평양 제1 백화점 내부모습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만 켜놓고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딱 필요한 조명만 켜놓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영업을 한다는것이 신기해서인지 제법 관광객들이 오는편이라고합니다.


평양 산원


명색이 변원이라 응급환자를 받기 위한 대비는 되어있고 3분의 2이상전기는 꺼져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주체 사상탑


당연할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주체사상탑도 최우선 전기공급의 대상입니다. 인민의 안전이나 관광객의 편의보다 주체사상과 김부자 신격화가 더 중요한게 북한입니다.


평양술집


평양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술집인데 그나마 2층은 아예 전기를 끄고 영업중입니다.



그래도 광복거리나 청광거리등은 외국인 대상의 음식점등이 있어서 우선순위가 높은편입니다.



손님이 거의없는 은하수식당 승리식당 모습입니다.

양각도 호텔앞


호텍밖과 안이 정말 낮과 밤같습니다.


여성 교통보안원들


더우나 추우나 낮이나 밤이나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는 여성교통보안원들은 평양의 명물입니다. 우리나라군대와 같은 맥락이기도 하지만 교통정리를 전자체계화하는 유지비나 시설구축에 드는 비용보다 인력이 더 싸기때문이죠



차도에도 그다지 빛이 많지 않아서 교통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사실 다니는 차가 얼마 없는게 함정입니다.



슬슬 평양 외곽으로 가면 빛이 줄어드는데 어차피 북한은 발전소가 부족한게 아니라 시설의 노후화,연료부족등이 제일 큰 문제이기때문에 자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길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것입니다. 



만경대 방향에서 거의 유일하게 볼수있는 마지막 불켜진 노점입니다.


평양을 나가는순간 끊기는 가로등


그나마 발전소가 있는 남포등지로 가면 약간씩 전기를 볼수가 있습니다.



원산에도 약간의 관광객용 시설이 있어서 전기가 들어오는 편입니다.


남포의 밤하늘


평양에서 밤하늘의 별을 볼수 없는 건 도시가 너무 밝아서가 아니라 막대한 매연 때문인데 태울 수 있는건 다 태워서 화력발전을 하다보니 프랑스 등지에서 쓰레기 등을 청부받아서 태우고하기때문에 공기가 오염되어 별빛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남포 지나 용강온천 입구


북한에서 가로등이 없는곳에 불빛이 보이면 반가움과 동시에 두렴움이 앞서게됩니다. "무엇을하는곳이길래 전기가 공급되지?" 라는 생각이 들기마련이죠



실제로 북한 주민들의 밤은 전기 공급이 부족해서 양초하나놓고 공부를하거나 일찍자는게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당원 자녀들도 컴퓨터는 꿈도 못꾼다고합니다.


밀리터리 박스 유튜브 채널도 오픈하였습니다. 영상이 편하신 분들은 유튜브로 오셔서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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