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는
학교 갈 때 징징대던 준이..
“엄마!! 나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라며 울먹인다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떨어지는 거야. 자석처럼”
“자석은 아무리 오래 떨어져 있어도 만나면 다시 착 달라붙지?”
“응.. “
”엄마는 늘 준이 곁에 있어 “
그렇게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문득… (늘 마음에 담아만 두었던)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내뱉었다
”아들, 엄마는 준이한테 나무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
“나무는 어디 도망가지 않지? 그 자리에 늘 서서 사람들을 지켜주잖아”
”엄마는 준이가 속상할 때, 힘들 때, 기쁠 때 언제든 와서 엄마 곁에서 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나무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 “
정말 그랬다. 나무 같은 엄마.
기댈 수 있지만 그 자리에 서서 묵묵히 아들의 길을 응원해 주는 엄마.
그 길에 서 있는 큰 나무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나무 이쁘다. 그렇지? 저 나무 같은 엄마가 될게! “
그러자 유심히 나무를 보던 아들이 하는 말
”엄마! 저 나무 브로콜리 같아!!! “
”……. 응? 앗 정말 그러네? ㅎㅎㅎ“
아직 엄마의 찐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5세 아들과의 대화 끝-!
어떤 부모가 되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