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베이비 엄마의 방탈출
태국의 숨은 현지문화,
오감으로 느끼다
태국 관광청의 역대급 프로젝트, 6 senses in Thailand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https://6senses.tourismthailand.org/
식스센스 인 타일랜드 : 2017년 태국이 국가적으로 진행한 글로벌 관광 프로젝트
엄마의 방탈출, 두 번째 여행입니다^^ 제 여행기는 여행 정보보다, 그림 작가인 제게 영감을 주는 주제 중심으로 풀어가요.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로 태국을 경험하는 느낌은 어떨지, 내가 모르는 태국의 로컬 문화와 예술은 무엇일지 가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멕시코, 말레이시아, 마지막으로 한국 이렇게 6개국 팀이 방콕에 모여 전 일정 영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팀으로서 저와 노니(노니의 로망여행가방) 는 다행히도 이와 비슷한 여행을 20대에 무수히 많이 경험했고, 30대에는 조금 더 열린 마음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한편, 각국의 사람들과도 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이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는 저만의 명제를 다시 한번 곱씹은 시간이기도 했죠.
굵직한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하는 영상 & 여행지에서 그린 일러스트도 하나하나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블로그에는 영상에서 다 못한 썰을 좀 풀게요^^
Hearing
그 첫번째 액티비티는 바로 “듣기”. 태국의 전통 음악 학교 Ban dontee 에 도착하니, 이 곳 학생들이 준비한 깜찍한 환영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정 내내 들르는 거의 모든 스팟에서 우리를 위해 환영행사를 열어주었고, 흥부자 태국인들의 발랄함과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생계가 보장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대의를 위해, 적은 월급과 큰 열정으로 이 일을 지속하는 음악 선생님들, 이들을 따라 끈기있게 악기를 연습하는 학생들에게 멋진 에너지가 느껴졌죠.
태국의 국민동요와도 같은 코끼리 창송chang song을 이 전통 나무 실로폰으로 배워 보았습니다. 낯선 리듬과 멜로디를 익혀가고, 막바지에는 모든 학생과 각국의 나라에서 모인 이들이 한마음으로 합주를 하니 굳었던 마음 한구석의 실이 탁, 하고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많이 말랑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제 마음이 다 녹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통 악기 만들기
합주에 필요한 리듬을 전통 북으로 배우는 동시에, 쉐이커-태국 탐탐-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미니어처라고만 생각했는데 정식 악기였고 진짜 염소가죽과 쇠구슬로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팔힘을 필요로 했습니다만,
짬이 날 때마다, 제 본업인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순간의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만큼 제게 중요한건 없으니까요.
현장감 넘치는,
1분 동영상
밀키베이비 작가 김우영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사적인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밀키베이비’를 연재 중이다. 연재물을 모아 2017년 7월, 육아그림에세이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했다.
<맘앤앙팡>과의 콜라보 작업, <디아티스트매거진>에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했다. 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칼럼을 연재하며 다양한 미디어와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최근 <경남국제아트페어>과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엄마의 시선을 담은 진지한 작품을 출품했고, 일본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milkybaby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