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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Oct 24. 2017

태국 오감여행 : 전통 인형극에 도전!

밀키베이비 엄마의 방탈출

싸왓디카! 여러분 소리질-러-




ART House


저는 태국 관광청의 국가적인 프로젝트 「식스센스 인 타일랜드」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글로벌 팀들과 함께 대도시부터 소도시까지 태국 전역의 전통문화 예술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경험들을 제 블로그에 영상과 함께 공유해요. 엄마의 방탈출- 태국 편 시리즈 두 번째.




아트하우스라고 쓰여있는 것 같습니다만...

수상보트를 타고 30여 분을 달려, 태국 전통 인형극장, ARThouse에 도착! 300년의 역사가 서려 있고, 버려진 절간을 살려 지은 목재 건축은, 얼핏 봐도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이곳에서 태국 전통 인형극의 맥을 잇고자 애쓰는 장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생각을 듣고, 열정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공연을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어요.


닌자?!??
중국의 경극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공연을 보고 나서, 요 아티스트들이 실제로 다루는 수제 인형을 직접 들어 보고, 약간의 연습을 한 뒤 인형극에 임해 보았습니다! 왕년에 인형극 좀 해봤냐고요? 아뇨 생전 처음 ㄷ ㄷ

관광객용으로 가볍게 해보는 건 줄 알았는데, 꽤나 본격적으로 극에 임해야 했습니다. 먼저 인형극 배우님들과 똑같이, X 싼 바지 의상을 입었습니다. 태국의 전통 원숭이 인형을 조작해야 하니, 이 인형의 움직임과 똑같은 다섯 가지 동작도 연습했습니다. 땀 뻘뻘 흘려가며 모두의 앞에서 인형극을  해본 제 점수는요...?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고요▽▽▽


https://youtu.be/SHa0btRZ8B4

밀키베이비 엄마의 방탈출 영상♥♥♥♥


인형극을 마치고 아티스트님들과 찰칵찰칵



이곳은 어딘고?


영상에는 체험 위주로 담아서, 이 장소에 대해 조금 부연을 하자면, 이곳은 인형극장이자, 로컬 아티스트들의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이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의 커피숍이기도 합니다. 아티스틱 한 분위기와 영감으로 가득한 이곳은 실제로 아티스트들의 아지트이기도 하다고♥ 


수공예품이 가득가득
누구나 여기 와서 컬러링을 할 수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탬프가 뙇! (제 손의 미친 속력 보이시죠?)
커피를 한잔 사들고, 곳곳에서 아티스트들이 그림을 그리는 수상가옥길을 걸었어요.

저도 한 장 느긋하게 그리고 싶었지만 인형극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ㅎㅎㅎㅎ

아트 하우스 옆 법랑 그릇 가게가 보이더군요
예쁜 그릇을 지나치지 못하고 번개같이...
밀키에게 선물할 미니 법랑 컵 세트를 삽니다. 1개 60밧


그간의 여행과 '이게' 다르다




동남아의 싼 물가에 취해 있는 힘껏 소비하고, 마사지를 비롯한 서비스를 받고, 대신 문화는 겉핥기로 접하는 그런 여행을 하고 나면 귀국하면서 무척 찜찜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돈과 시간을 내어 여행지에 왔는데, 이곳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 지역은 어떤 곳일지 전혀 알지 못하고 스쳐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죠. 


이번 태국 프로젝트를 통해, 이 곳 사람들의 생각과 열정, 가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화 예술쪽에 종사하는 저는 문화체험을 하며 다각도로 영감을 받을 수 있었고, 관광객의 마인드가 아닌 배움의 자세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극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장르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이들의 장인정신, 전통적인 가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제가 느낀 바를 밀키 뿐 아니라 밀키베이비의 독자들에게도 공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여행을 통해 여행지 자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여행이 무엇인지, 여행을 하며 여행자는 어떤 태도를 가지면 좋을지 등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밀키베이비 작가 김우영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사적인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밀키베이비’를 연재 중이다. 연재물을 모아 2017년 7월, 육아그림에세이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했다. 

 <맘앤앙팡>과의 콜라보 작업, <디아티스트매거진>에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했다. 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칼럼을 연재하며 다양한 미디어와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최근 <경남국제아트페어>과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엄마의 시선을 담은 진지한 작품을 출품했고, 일본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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