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베이비 손그림 일러스트 특강 at 크리타갤러리
손그림 그리며 힐링 + 우리아이 동물 알파벳 포스터 만들기
2019년 10월 마지막 주, 밀키베이비가 엄마님들을 대상으로 드로잉 워크숍을 열었어요. 워크숍을 연 장소는, 융합 예술을 지향하는 광교 크리타 갤러리였어요^^
크리타의 워크숍 교실에는 미술 도구가 가득
2019년 10월호 밀크매거진에 실린 제 인터뷰가 카운터에 펼쳐져 있었어요!
강의 시작!
이번 특강 테마는 ‘엄마이자 크리에이터로 고유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맘 크리에이터들의 릴레이 강의’ 였어요. <책으로 키우는 우리 아이> 대표이신 프랑비님과 크리타가 구성해 주시고, 저는 최근 출간한 책 <우리 엄마 그림이 너무 좋아> 출간에 관한 이야기와 책에 나오는 동물들을 소재로 ‘손그림 알파벳 포스터’를 만들어 보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어요.
밀키베이비 워크지에 개성을 담아 그리시는 참가자분들
몰입의 즐거움!
다들 순식간에, 멋지게 잘 따라와 주셨어요.‘아이를 돌보느라 증발해버린 나의 일상, 육아와 내 일상을 완벽히 분리할 수 없더라도 잠시 엄마가 아닌 나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우리 엄마 그림이 제일 좋아 중에서
종종 ‘엄마를 위한 클래스’를 열곤 해요. 자기만의 시간을 온전히 보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이런 시간이 있어야, 그 시간을 자양분 삼아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할 수 있죠. 저와의 클래스에서는 ‘그림’ 이란 도구를 통해서 나에게 집중하는 순간을 느껴보는 시간 되셨길 바래요.
책 <우리 엄마 그림이 제일 좋아> 중에서.
흐믓흐믓
새의 골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어요 ㅎㅎ직접 거울을 화이트보드 삼아 어떻게 포인트를 잡아 그리는지 보여드렸어요. 진지하고 유쾌하게, 드로잉에 임해 주신 참석자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이 시간이 끝나고 즐거운 퀴즈와 포토 타임이 이어졌답니다.
밀림보 전시가 열리는 크리타 갤러리
밀키베이비가 아트 워크숍을 열게 된 크리타 갤러리는 가족 친화적이고 체험을 중시하는 전시를 열어요. 세심하게 고른 미술 도구이 가득한 워크숍 공간, 기술과 예술을 균형있게 접할 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들이 인상 깊었어요.
최근 열리고 있는 스페인 그래픽 스튜디오 ‘밀림보’ 의 전시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카드보드지로 현실에 없는 생물을 만들어 본다든지, 상상력을 발휘해 마스크를 고안해보고, 카드보드로 만들어진 긴 미로를 통과해 보는등 단순히 관람하는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전시여서 그러했죠.
깔끔한 마감처리가 돋보이는 카드보드 작품들
재미있는 큐브, 직접 해볼 수 있었어요.
가상의 생물 만들기도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마음 내키는 대로 만들어보는 나만의 마스크.전시 초입에 상영되는 밀림보 소개 영상이 인상깊어서 앉아서 두 번이나 봤어요. 밀림보를 이끄는 디자이너 부부는 딸아이를 위해 만든 작은 게임이 시초가 되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그래픽 작품을 만든다다고 해요. 밀키베이비로 가족의 일상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인 저도 여러면에서 비슷한 동질감을 느꼈지요.
‘책이건 게임이건 저희는 활용성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사용자들(어른 혹은 아이) 개개인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확장되어 사용되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이 멘트에 셔터를 눌렀던 것은 저도 제 책, ‘우리 엄마 그림이 제일 좋아’ 를 부모 대상으로 집필을 했지만 실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의 형태가 다 다르다는 점이 놀라웠기 때문인데요. 특히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 따라서 그리는 리뷰를 많이 보면서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듬고 또 다듬은 보람을 느꼈죠. 밀림보 스튜디오에서 만든 체험 도구들도 아이들이 바로 다가갈 수 있게 디자인한 구성이 엿보였어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은 기쁜 일이에요. 밀림보 전시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가까우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들러보세요.
저는 가족과 함께 하는 드로잉 워크숍을 11월 02일 토요일, 은평 교보문고(신청 02-6975-5300)에서 열 예정입니다^^ 역시나 집 가까우신 분들은 저와 즐거운 드로잉 시간 보내요!
그림작가 김우영
밀키베이비라는 필명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카카오 UX 디자이너이자 밀키의 엄마. <우리 엄마 그림이 제일 좋아>,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하고, 전시와 아트워크숍을 종종 연다. 놀러오세요! 인스타그램 @milkybaby4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