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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Nov 25. 2020

코로나 블루 심리테스트를 만든 까닭

밀키베이비 공공 아트 프로젝트



Hello my Blue 심리테스트, 왜 만들었나?


2020년 11월, 다시 2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집단에서 감염되었던 연초와는 달리, 연말에는 내 주변 일상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연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저와 같은 양육자들은 자신의 마음조차 추스르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팬더믹이 장기간 이어질수록, 마음 방역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점검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치유를 돕는 무료 심리테스트는 이전부터 생각해 온 프로젝트였습니다.  



팬더믹이 닥쳤을 때, 예술의 역할은 무엇일까?


예술가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늘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역에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고, 예술의 역할 중 하나인 '치유'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거운 심리상담이 아니라, 가벼운 심리테스트로 다가갈 수 있다면...


저의 기획은 서울문화재단의 예술활동 지원 사업과 뜻이 맞아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사이트 설계 및 일러스트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약 한 달 반 기간 동안 제작하고, 기존의 그림과 밀키베이비 최근 작품들을 더해, 심리테스트 사이트를 2020년 11월 23일 오픈했습니다.


첫날, 500여 명의 사용자들이 참여했고 계속해서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이어서 가능했던 것들


심리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지와 추천 작품이 나오는데, 모두 정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닌, 편안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더한 '동적인 그림'으로 재가공한 것들입니다. 오프라인이라면 시각적인 요소밖에 없었겠지만, 온라인인 만큼 청각이라는 감각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영상을 전공해서 그림을 동적으로 만드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그림에 어울리는 음악과 힐링 사운드를 고르는 데는 꽤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특히 저는 특정한 장소를 방문해야 하는 오프라인 전시, 강제로 보이는 일방향적인 그림 전시의 틀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심리테스트라는 형태는 쌍방향적인 인터렉션이 가능하니, 관객이 자신에게 조금 더 필요한 그림을 만날 가능성을 높습니다. 내가 선택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천되는 밀키베이비 작품은 모두 '힐링', '자연, '쉼'을 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20-30초간 자신에게 추천된 작품을 보면서 감정을 추스르고, 내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모두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것들입니다.


밀키베이비의 아트 프로젝트는 수개월 동안 쭉 계속될 예정입니다. 예술로 당신의 안녕을 묻고,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심리테스트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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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베이비 인스타그램은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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