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Lov희 Jun 12. 2022

나의 혼밥 일지 : 이번 주 1인 가구 밑반찬 4종

얼마 전 있었던 징검다리 연휴에 엄마와 일정을 맞춰 제주도로 2박 3일간 자유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엄마와의 모녀 여행은 학부생 때 모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모았던 급여로 삿포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후 처음이었다. 하루 짧게 여기저기는 다녀봤어도 2박 3일을 함께한 국내여행은 처음이었던 듯싶다.


사실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엄마와 다녀와야지.'라며 계획했던 여행은 아니었었다. 나는 제주도를 워낙 좋아해 혼자서도 여력이 생기면 갑작스레 다녀오곤 했었는데 이번 상반기에 숙박 할인 쿠폰이 생겨 제주도 서귀포시에 숙소를 먼저 구해놨더랬다. '그때는 함께 여행할 누군가 생기겠지'싶은 막연했던 생각에 더해 '없으면 혼자 다녀오지 뭐'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다가오고 어느 날 그냥 엄마에게 제주도 서귀포시에 숙소를 예약해뒀다는 은근한 일정을 말했었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모녀 여행으로 기획이 되었다. 엄마와의 여행을 다녀오기 약 2주 전부터 이렇게 저렇게 여행 동선도 고려해보고 열심히 구성도 해보았는데 최종적으로는 내가 그동안 다녀보면서 좋았던 곳, 그리고 여행을 평소에 자주 다녀보시지 못했던 엄마의 여행 난이도에 맞춰 비교적 쉬운 코스 위주로 꾸리게 되었다. 그렇게 오후 반차를 사용하여 2박 3일이지만 사실상 1박 2일과도 같은 우리 모녀의 제주도 서귀포시 뚜벅이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 두번째 날 아침은 비가 많이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는 창문 밖 제주 서귀포 바다를 보며 조식과 함께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계시는 엄마의 모습.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엄마와의 참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글을 옮겨 적는 지금 순간에도 글로 옮기자니 너무 이야기가 많아 한 페이지에 담기 힘든 그런 시간을 많이 담아 보내고 온 것 같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이번 여행에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던 엄마의 아이 같던 천진난만했던 웃음에 평소 엄마에게 애교 없는 딸이지만 잠깐이지만 숙소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둘이서 장난을 쳤던 것도 같다.

  













이번 주 주말을 맞이하기 전 냉장고 청소를 크게 했더니 밑반찬이 떨어져 대형 마트가 쉬는 날 전날인 어제 서둘러 장을 보고 왔다.


얇게 썰어진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

첫 번째 밑반찬으로는 얇게 썰어진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을 준비해보았다.

제육볶음에 사용하는 삼겹살에 구이용으로 판매되는 고기를 손질하여 숭덩숭덩 큰 고기를 넣어 만들어도 되지만 이번엔 얇게 썰어져 보다 제육볶음의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손질된 삼겹살을 구매하여 사용해보았다. 양념 외로 당근과 대파를 함께 넣어 버무려 주었다.


치즈 야채계란말이

두 번째 밑반찬으로는 치즈 야채 계란말이를 만들어보았다.

지난번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 갔을 때 할인 코너에서 치즈를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길래 구매해 온 치즈를 사용하여 계란말이를 만들어보았다. 치즈, 계란, 야채로 사용할 재료 아무거나, 소금, 설탕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음식이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었다. 계란말이에 사용하는 야채는 있으면 넣고 없어도 좋은 느낌이었지만 당근과 대파가 있어 잘게 다져 이번 계란말이에 함께 넣어주었다. 이렇게 야채를 다져 넣어주면 일반 계란말이보다 계란말이의 색감이 풍부해져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계란을 말기 전 치즈를 넣어 함께 말아주었다.


오징어실채 간장볶음.

세 번째 밑반찬으로는 오징어 실채 간장 볶음을 만들어보았다.


이번에 장을 보러 가니 오징어 실채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마른반찬류는 만들어두면 비교적 오랜 기간 냉장 보관이 가능한 관리하기 편한 반찬이기 때문에 멸치볶음, 진미채 볶음 등 냉장고에 하나씩은 보관해두면 쉽게 꺼내 먹을 수 있어 만들게 되었다.


진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통깨, 맛술을 넣어 만들어주었다. 이 중 맛술과 통깨는 없어도 좋지만 냉장고에 있어 함께 넣어 볶아주었다.











바질소시지볶음

마지막 네 번째 밑반찬으로 바질 소시지볶음을 만들어보았다.


어린 시절 먹었던 소시지를 생각해보면 스팸, 비엔나, 김밥용 햄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번에 마트에 가보니 바질을 넣어 만든 소시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평소 바질을 좋아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식재료에 신기해 구매하여 이번 소시지 볶음에 사용해보았다.


바질 소시지 어슷 썰어 준비된 양념과 함께 빠르게 볶아주었다. 양념엔 돈가스 소스, 케첩, 후추, 올리고당, 통깨를 사용하였고 바질이 들어간 소시지라 다른 야채를 넣지 않고 볶음류 반찬을 완성해보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음식의 온도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