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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니의 식탁 Mar 17. 2024

간편하게 오코노미야끼 만들기

남은 양배추를 활용하는 방법

남은 양배추로 오코노미야끼 반죽을 만들어보았다.

주말을 맞이하며 집청소를 기본으로 냉장고 정리도 후루룩 시작을 하던 차, 양배추 반통이 눈에 띄었다.


위에도 좋은 양배추, 간단하게 얇게 썰어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재료로는 당근, 대파, 오징어, 소금, 후추 약간 등을 넣어주었다.


튀김가루가 없어 부침가루를 넣어주었고 물은 살짝 야채가 젖을 정도로만 넣어준 후 나머지 반죽은 양배추 즙으로 섞일 수 있도록 계속 재료를 섞어가며 반죽의 농도를 맞춰주었다.





아귀찜과 오코노미야끼

이번 주엔 신혼집 가구로 소파와 식탁이 도착했다. 어쩐지 신랑이 연락이 낮동안 늦어진다 싶더니 하루종일 소파와 식탁 등 집을 청소하고 꾸미느라 정신이 없었단다. 퇴근 후 집에 와보니 알곤이를 잔뜩 넣은 아귀찜을 식탁에 정리해 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스트레스를 받아하던 퇴근 후 내 모습과 저녁 메뉴를 함께 고민하던 중 신랑은 '오늘 저녁 알곤이 찜 먹을까?'란 제안을 해줬고 내 퇴근 시간에 맞춰 주문한 알곤이를 낮동안 정리해 놓은 식탁에 가지런하게 준비해 놓고 나를 맞이해 주었다. 스트레스를 받아하던 나를 위해 일부로 더 매콤하게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알곤이 찜을 먹으며 신랑과 오손도손 재미있게 하루 저녁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나한테는 적당히 매웠는데 신랑은 엄청 매워하던 모습을 보며 내가 신랑보다는 매운 음식을 더 잘 먹는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첫 주말 저녁 메뉴로는 주중에 먹고 남은 알곤이 찜을 한껏 덮히고 양배추를 가득 넣은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고추냉이마요네즈와 굴소스를 얹어 와인의 안주를 겸해 한 상을 차려먹을 수 있었다. 돈가스소스나 스테이크소스가 아닌 굴소스를 베이스로 먹은 오코노미야끼는 생각보다 맛있었고 먹으면서 내내 맛있다는 감탄을 할 수 있었다.


양배추를 활용해서 이색적이지만 간편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방법으로 오코노미야끼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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